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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강' 측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손해배상액 지급 안해" [공식입장 전문]

기사입력 2021.05.26 14:11 / 기사수정 2021.05.26 14: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첫 번째 조정기일이 20일에 있었다. 그런데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는 당사의 소송제기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회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로 지수 본인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음에도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해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키이스트가 손해배상액을 지급하지 않는다면서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해 배우 출연 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 제작진 96명의 법원 제출 탄원서 및 감독의 진술서를 첨부하기도 했다.

윤상호 감독은 진술서를 통해 "재촬영 비용과 관련해 저를 비롯한 제작 스태프들은 드라마 재촬영을 위해 발생한 비용이 정말 최소한이 되도록 노력했고 빅토리콘텐츠가 주장하고 있는 손해액 30억원은(뉴스에서 30억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최소한의 손해액으로 이해된다. 드라마 제작 스태프들이 모두 추가 비용을 적게 발생하도록 노력했고 일부 출연진은 추가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빅토리 콘텐츠가 말하는 손해 30억원은 절대 과한 것이 아니며, 금전적인 손해로 주장하지 못하는 수많은 손해들이 담기지 않아 실제 손해보다 적다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달이 뜨는 강'은 반사전제작으로 진행해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황이었으나 방영 초반 남자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이던 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지수는 SNS를 통해 가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지수가 하차하고 배우 나인우가 새로운 온달 역으로 등장해 방영했다.

다음은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밝힌 공식입장 전문.

방영 중 주연배우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으로 하차하는 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하 “달뜨강”)은 시청자 분들의 응원과, 드라마 출연진 및 제작 관계자분들의 노력으로 지난 2021. 4. 20. 무사히 종영되었습니다.

l  당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첫 번째 조정기일이 2021. 5. 20. 있었습니다. 그런데 키이스트 측에서는 법률대리인만 보냈을 뿐 회사 측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에 임하겠다는 언론보도와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l  심지어 조정기일 직전 제출한 준비서면을 보면 키이스트의 이러한 겉과 속이 다른 면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키이스트는 “지수의 하차는 사실관계의 면밀한 확인 없이 당사와 KBS의 일방적인 통보에 의한 것이므로 자신들은 계약 위반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며, 당사의 소송제기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기화로 자신이 실제로 입은 손해 그 이상의 금전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언론보도로 지수 본인이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스트는 마치 지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닌 양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당사는 물론 재촬영으로 인해 고통을 감수한 배우, 감독, 작가 및 모든 스텝들에게, 더 나아가 학폭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l  키이스트는 한류 스타 이영애를 주연으로 하는 제작비 400억의 ‘구경이’ 등 새로운 드라마의 홍보는 크게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의 손해에 대해서는 단 한 푼의 손해배상액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키이스트 5/20일 보도자료 참조)

l  지난 3월 20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 ‘13년 전의 기억’에서, 지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은 중학교 동창은 지수의 학폭에 대해 설명하며 학교 폭력은 중대한 범죄라고 인터뷰 한바 있습니다. 본 사건의 모든 핵심은 지수가 학폭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직접적인 학폭 피해자들은 물론 당사를 포함한 달뜨강의 모든 제작진들은 그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분명합니다. 이에 키이스트는 소속 연예인 지수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한 재촬영으로 인해 입힌 모든 손해에 대하여, 배우출연계약서의 당사자로서 계약상 책임을 부담하여야 할 것입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빅토리콘텐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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