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옥빈이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약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옥빈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와 함께한 화보가 26일 공개됐다.
김옥빈은 드라마 '다크홀'에서 이성적이지만 때로는 목숨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는 캐릭터 이화선으로 열연,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난도의 액션 신까지 소화하며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을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모습과 달리 누구보다 편안한 얼굴로 촬영에 임한 배우 김옥빈은 마치 순백의 천사처럼 청초한 여신 비주얼을 마음껏 과시했다. 단아한 분위기의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다가도 시크한 화이트 수트로 도회적인 매력까지 선보이며 찰떡같은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맑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그의 여유로운 미소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
전무후무한 액션 연기로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악녀'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배우 김옥빈이 2년 만에 복합장르물 '다크홀'로 돌아왔다.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을 다룬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SF나 판타지의 영역으로 이어지더라. 그동안의 좀비물보다 입체적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또한, 극 중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인물인 이화선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기심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럼에도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빛나는가. 그게 바로 화선을 통해 말하고 싶은 바"라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 연기를 향한 진정성과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어느덧 베테랑 배우로 자리매김 한 그는 여전히 현장에서 배우고 또 배우며 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함께 한 동료 배우 이준혁을 언급하며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법을 배웠다. 연출에도 재능이 있어서 현장의 흐름을 파악할 줄 알더라. 장면마다 동선을 의논하고, 캐릭터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개인적인 연기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여정 등 최근 연달아 좋은 소식을 전해오는 선배 배우들을 향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이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문장을 보란 듯이 증명하는 선배 배우들이 있기에 그런 두려움도 떨쳐버릴 수 있다"며 노력파 다운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순간이 좋다. 이러다간 죽을 때까지 일할 것 같다"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김옥빈은 '다크홀'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좇는 캐릭터 이화선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들며 거친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절절한 감정표현까지 놓치지 않는 그만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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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