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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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갱년기 있다"…김승우·안재욱, 육아X연기 공감대 형성 (옥문아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26 07:30 / 기사수정 2021.05.26 00:1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승우와 안재욱이 친분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승우와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우는 안재욱과 친분에 대해 "우리 재욱이가 잘 되고 이럴 때 '나는 잘 될 줄 알았다'라고 했다.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그랬다. 서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서로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좀 아팠다.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김승우는 "사는 게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느 날 야구장에 멋진 모습으로 나왔다. 그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1박 2일' 하고 있을 때다. 차태현 씨한테 연락처를 알아봐서 바로 연락했다"라며 회상했다.



김용만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난다고 하더라"라며 궁금해했고, 김승우는 "지금은 서로 바쁜데 재욱이 드라마 안 할 때는 번개로 만난다"라며 밝혔다.

안재욱은 "저도 애가 생기고 하니까 형하고 김남주 형수님이 자녀들 교육 쪽으로는 거의 최고의 엄마다. 형수님도 같이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관심사가 공통이 되다 보니까 더 자주 만나게 된다"라며 거들었다.

또 안재욱이 드라마 '마우스'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용만은 "(김승우가) 이 역할을 하라고 이야기를 했나 보다"라며 물었고, 김승우는 "역할을 하라고 그랬다기 보다 재욱 씨는 그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을 했고 그때 마침 소주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라며 정정했다.

김승우는 "인간적으로도 갱년기가 있지 않냐. 배우 갱년기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선배들에게 '큰 역할, 작은 역할이 어디 있어. 큰 배우, 작은 배우가 있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큰 역할에 익숙해졌고 주인공에 익숙해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대본이 들어오는데 내 이름이 맨 위에 없을 때가 있더라. 그때 약간 '이제 나 갔구나' 싶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더 나아가 김승우는 "다행히 우리 재욱 씨 같은 경우는 악역을 한 번도 안 해봤다. '무조건 해야 되는 거다. 좋겠다'라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연출 작품을 준비할 때라서 서로 응원하고 소주를 한잔하게 됐다. (지인이) 내가 재욱 씨랑 친한 거 아니까 자기는 안재욱 만나면 한 대 패줄 일이 있다고 하더라. 드라마 보고 너무 꼴 보기 싫다고. '재욱이가 잘 해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칭찬했다.

안재욱 역시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자신 있는 역할, 호기심 있는 역할이라면 도전해볼 생각이었다.  형이 그 이야기를 해준 거다. '형이 몇 년 전에 그런 경험을 해봤는데 어느 순간 짠하게 오는 절묘한 순간이 있다. 그걸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면 그런 선택이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라며 공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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