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이 자신을 지키려다 위험에 처할 뻔했던 박보영에게 화를 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5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에게 화를 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병원 앞에서 한 수감자에게 갑작스럽게 습격을 당했고, 이를 먼저 발견한 탁동경(박보영)은 멸망을 끌어안았다.
멸망은 탁동경을 그대로 안았고, "가만있어. 보지 마. 볼 게 못 되니까"라며 수감자가 자신의 손으로 메스로 목을 긋게 만들었다.
멸망은 탁동경을 바라봤고,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혹은 두려워하거나"라며 쏘아붙였다.
또 멸망은 "너 뭐야. 너 뭐냐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며. 그걸 알면서도 왜 그랬냐고. 겁도 없이. 찔리게 둘걸 그랬나? 그 편이 교훈도 되고 좋았을까? 주제도 모르고 끼어들면 죽는다. 뭐 그렇게?"라며 화를 냈다.
탁동경은 "못 죽으면 뭐해. 이렇게 피는 철철 나는데. 맨날 맨날 아파 죽겠는 얼굴을 하고서 뭐해. 어쩌라고. 아플까 봐 그랬다. 더 아플까 봐"라며 걱정했다.
멸망은 "아픈 건 내가 아니라"라며 만류했고, 탁동경은 "그래, 나지. 그러니까 나한테 소리 그만 질러. 아픈 사람한테 화내는 거 아니야. 내가 지금 너한테 화 안 내듯이"라며 발끈했다.
결국 멸망은 "이게 지금 화를 안 내는. 됐다. 그만하자. 내가 지금 너랑 무슨 말장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돌아섰다.
탁동경은 "그냥 그랬어. 그냥 그랬다고"라며 못박았고, 멸망은 "그니까 그냥 왜"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탁동경은 "나한테 네가 왜 살아야 되냐고 물었잖아. 생각해 봤는데 이유 없어. 나 그냥 살고 싶어. 그거랑 똑같아. 이유 없어. 그냥 나도 모르게 정신 차려보니까 내가 네 옆에 있었어. 맞아. 주제도 모르고 끼어들었어.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멸망은 "알면 됐어"라며 탄식했고, 탁동경은 "근데 나 후회 안 해. 그러니까 너도 그냥 나한테 고맙다고 해"라며 다독였다.
멸망은 "죽을 거야. 아까 그 사람. 너도 봤잖아. 내가 죽이는 거. 그러니까 네가 그냥 그럴 가치 없어. 나"라며 당부했고, 탁동경은 "이유가 있겠지. 반드시. 넌 그런 존재니까"라며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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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