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은 지금이 이적의 '적기'라고 보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더 오버랩' 프로그램은 20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1일 저녁에 공개되는 해리 케인과 만남 예고편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적설과 관련해 네빌과 케인이 인터뷰를 가졌다.
케인은 이번 시즌 좌절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선두에 오를 만큼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12월을 지나가면서 선두에서 중위권으로 내려왔고 현재 7위에 머물러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 역시 불투명하다.
케인은 결국 이적을 마음먹었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지난 1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영국 축구계는 온통 그의 이적 과정과 다음 시즌 그가 뛸 팀이 어디인지 보도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의 대리인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첼시와 접촉 중이라는 스카이스포츠 보도도 나왔다.
케인은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이적의 적기라고 말했다. 네빌이 "사람들이 네가 토트넘을 이끄는 엄청난 선수지만 중요한 순간에 미끄러지는 토트넘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성가시냐"는 질문에 케인은 "물론이다. 우리는 (우승에) 가까웠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하지 못하고 우리가 최고의 팀이었을 때 오랜 시간 그것을 유지하지 못했다. 선을 넘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잘못됐다고 증명하고 싶었고 이것이 내 커리어 내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원 시즌 원더(한 시즌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빌의 "너는 우승을 원한다. 앨런 시어러, 맷 르티시에처럼 팀을 옮겨 우승하길 원하는지 혹은 한 팀에 남아 다른 방식으로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케인은 "난 내 커리어에서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내가 될 수 있는 한 최고가 되고 싶다. 난 토트넘에서 내 남은 커리어를 보낼 거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토트넘을 떠날 거라고 말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난 지금 트로피를 딸 시기에 있다. 이제 내 커리어는 7~8년 남았다. 난 최고의 내가 되고 싶고 내가 쏟아부은 것보다 더 많은 걸 쏟을 수 있다.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수준이 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그게 내 궁극적인 목표고 그러기 위해선 결국 우승이 필요하다. 매 시즌 50골, 60골을 넣어야 하고 70골도 넣어야 한다. 그게 내가 설정하고 싶은 기준"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빌이 "현재 리빌딩이 진행 중인 토트넘에서 지금이 너에게 변화의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케인은 "그렇다. 지금은 구단이 변화해야 하는 시기다. 말했듯이, 난 큰 경기에 뛰고 싶다. 잉글랜드 팀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걸 봤다. 나도 그런 경기를 뛰고 싶다. 지금이나 자산을 돌아보고 회장과 대화를 해야 하는 시기다. 회장과 대화를 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내 커리어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내 기분은 어떤지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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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