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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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7년 1817억'->1할 타자->시즌아웃...끝 없는 추락

기사입력 2021.05.20 10:09 / 기사수정 2021.05.20 10:09

김상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먹튀'라고 불리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데이비스가 왼쪽 엉덩이 고관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아 4~5개월 가량 재활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 출장하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데이비스는 시즌 개막전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에 힘썼지만 두 달이 지난 후 수술을 선택했다. 

데이비스는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7년 약 1817억 원(1억 6100만 달러)이 볼티모어의 기대감을 나타낸다. 2013시즌 53홈런으로 홈런왕과 타점왕에 이름을 올렸고 2015시즌에도 47홈런을 기록했기에 데이비스와 볼티모어의 동행은 꽃길이 예상됐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2016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0.221의 시즌 타율, 38홈런 84타점으로 적응기를 보내는 듯 했으나 2017시즌 0.215의 타율, 26홈런, 61타점과 0.732의 OPS로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2018시즌부터는 1할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9시즌에는 MLB 역대 신기록인 62타석 54타수 연속 무안타 불명예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볼티모어에서 데이비스의 타율은 0.196, 92홈런, 231타점이다. '1817억' 기대를 저버리는 활약이다. 

2021시즌도 통으로 날리게 된 데이비스는 볼티모어와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sports@xports.com / 사진= 볼티모어 공식 인스타그램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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