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마이웨이' 엄영수가 찐사랑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명과 세 번째 결혼으로 새롭게 태어난 개그맨 엄영수(구 '엄용수')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공개했다.
이날 엄영수의 집을 찾은 개그우먼 김보화가 엄영수와 아내의 러브스토리르 궁금해했다.
엄영수는 "남편이 돌아가셨다. 아내가 4년 동안 남편 병간호를 했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세가 있으시고, 세월이 가다 보니 남편분은 세상을 떠나셨다"며 "굉장히 허탈감에 빠지고 병이 나기 시작했을 때 우연히 엄영수의 코미디를 봤다. 그러고서 너무 재밌고, 엄영수 코미디를 찾아서 봤었다. 그리고 힐링이 되고, 삶에 활력을 얻었다고 봤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라고 아내가 먼저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팬과 연예인으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만남 후 쏟아지는 카톡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팽현숙이 "오빠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있었냐"라고 궁금해하자 그는 의류업에 종사하셔서 패션쇼를 하셨다. 방송국에 문의해 패션쇼 사회자로 초대하고 싶다며 번호를 달라고 했다"라며 아내가 사랑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엄영수는 "LA에 가서 봤는데, 기품이 있고 우리는 영어도 잘하고 에스파냐어도 잘했다. 이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린 라이트를 켜고 두 번째 만남에서 아내가 "미국의 모든 여성들의 로망은 남성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는 것이다. 오늘 프러포즈하면 바로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엄영수는 "만남을 이어가던 중 아내가 '사별한 남편과 손이 닮았다. 발도 너무 닮았다'라며 여러 모습과 닮았다고 했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엄영수의 러브스토리를 듣던 팽현숙은 김보화에게 "만약에 지금 같이 사는 형부가 돌아가셨어, 근데 혼자 살고 있다가 남편과 손과 발이 비슷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야?"라고 묻자 김보화는 "아우 다신 안 만나. 한 번 결혼했음 됐지"라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말에 팽현숙은 "혹시 쌍둥이 아니냐"라고 물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또 엄영수는 "LA까지 가는 데 13시간이 걸린다. 어느 날 데이트를 위해 가려다가 공항에 가려다 돌아가려고 하기도 했다"며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LA를 갔다가 2주간 자가 격리를 했었다"라며 아내를 위해 LA를 향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워커홀릭 엄영수가 일도 없었는데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LA를 갔다는 말에 팽현숙은 "일 안 쉬는 사람인데"라며 엄영수의 '찐'사랑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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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