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아나운서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하게 한 교통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여러 유튜브 채널에는 박신영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교차로 우측 1차선에 정차한 차량이 촬영한 것으로 사고 시간 10일 오전 10시 28분, 장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적색 신호에서 대기하는 차량들을 중앙선 쪽으로 추월해온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잠시 대기한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람이 자신의 앞에서 멀어지자 천천히 직진했고, 교차로 중앙에 근접했을 때 박신영의 흰색 레인지로버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진입한다.
박신영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한 지 채 1초가 되지 않아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우측에서 차량이 올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적색 신호에 교차로를 지나가려다, 박신영의 차량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피해자와 오토바이는 교차로 끝부분까지 그대로 밀려 나갔고, 박신영 차량은 교차로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가로등을 들이받고야 멈췄다.
피해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박신영의 과속 여부를 확인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박신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게시물을 통해 "황색 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자신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한편 1990년 생으로, 2014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로 데뷔한 박신영은 프리랜서 선언 후 MBC '스포츠매거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글 / 이슈퀸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DB, 박신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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