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리그 우승이 좌절된 쿠만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1로 패배하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전반 28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8분과 후반 44분 산티 미나에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역전패했다.
승점 76점으로 3위에 머무르게 된 바르셀로나는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3점)와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1점)와의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제 4위 세비야(승점 74점)에 3위 자리마저 위협당하는 입장이 됐다.
매우 진지한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한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패배 후 심경을 밝혔다.
쿠만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셀타는 한 번의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1-1이 된 상태로 라커룸에 들어섰고,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다. 후반전 클레망 랑글레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우리는 1-2로 역전당했다. 경기 질적으로 좋지 않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만 문제가 아니다. 지난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길 기회가 있었음에도 지는 것은 좋지 않다. 리그 챔피언은 스스로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메시의 거취를 묻는 말에 그는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메시 없이 경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가 그의 마지막 홈 경기가 아니기를 바란다. 메시가 없다면 누가 리그에서 30골씩 넣겠는가?"라고 답하며 메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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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