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유재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유재석이 출연하는 MBC '놀면 뭐하니?'가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신동엽과 수지가 MC를 맡은 가운데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먼저 유재석이 출연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데뷔 프로젝트부터 싹쓰리, 환불원정대, 현재 진행하고 있는 MSG 워너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한도전' 종영 후 유재석과 재결합한 김태호 PD는 "2년 전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함께 모인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는 '시즌제로 가야 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유재석 씨 혼자서 주말 저녁 한 시간 반을 책임지는 것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스트레스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태호 PD는 "어느덧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깊이 가득한 웃음으로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의 데뷔 30주년도 언급했다. 그는 "유재석 씨가 얼마 전에 데뷔 30주년을 맞이하셨는데, '백상예술대상'에서 센스 있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같이 연출을 맡은 김윤집 PD는 "지금 이 시간까지 프로그램을 위해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제작진분들 감사드린다.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시면서도 프로그램의 중심을 잘 잡아준 태호 선배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1991년 KBS 제 1회 대학 개그제를 통해 데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KBS 1TV '컴백홈' tvN '식스센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 '라섹', '닭터유', '지미유' 등 다양한 부케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남자예능상 수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작년에 큰 상을 받으면서 7년 후에 뵙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염치없이 큰상을 받아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 혼자 받을 순 없고 함께해 주신 프로그램 제작진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나아가 게스트 여러분들과 동료 선후배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희극인이라는 이름처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아까 축하공연에서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우리가 한편으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문화, 전통, 관심과 사랑이 지금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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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