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홍대 이작가의 혹평에 여유롭게 응수했다.
구혜선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쏟아지는(?) 응원 디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보다 제 그림이 관심 받는거 몹시 좋아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는 '홍대 이작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규원 작가가 출연했다.
홍대 이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영국 골드미스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홍대 회화과 박사를 수료했다. 영남대 회화과 객원 교수로 강단에 서며 미술 비평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방송에서 활동 중이다.
이날 홍대 이작가는 조영남, 솔비, 하정우, 구혜선 등 미술계로 진출한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나눴다.
홍대 이작가는 "솔비, 구혜선 중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나"라는 물음에 "구혜선은 솔직하게 얘기하겠다. 말할 가치도 사실 없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작가는 "구혜선이 방송에서 자기가 예고를 가려다가 떨어진 이유를 말했다. 그것 때문에 '허언증 환자'라는 이야기도 많지 않나. 미술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 쓰는 작가도 하는데, 미술 하나만 봤을 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인 바람은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감독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미술은 그냥 즐겨라.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 같긴 하다. 감성적이고 그걸 글로 표현하기는 한데 그냥 취미 미술 수준이다. 백화점에 전시할 수준도 안 된다. 백화점 문화센터 정도는 갈 수 있다. 홍대 앞 취미 미술 학원생들 (수준)"이라며 혹평했다.
다음은 구혜선이 11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쏟아지는(?)응원 디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홍대 이작가님 덕분에 제 그림을 이렇게 다시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ㅎㅎㅎ이 작업은 0호 붓으로 먹을 사용하여 그린 '섬세화'고요. 제가 갈망하는 자유를 패턴으로 표현한 추상화입니다. 총 50점 중에 48점 판매하였고요. 현재는 두점만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모두 희망브릿지에 기부하였습니다 (저보다 제 그림이 관심 받는거 몹시 좋아함 ㅎ___ㅎ)
다음은 구혜선이 1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어요. 이전에 모든 인간의 삶이 예술이며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예술은 대단한 것이 아니고요. 지금 우리가 이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 그렇기에 노인이 주름을 만지는 것도 예술이라 행위 하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크레파스 낙서도 액자에 담아 전시함으로 예술이 될 수가 있지요. 꿈꾸는 여러분들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으니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 말길..! (저의 섬세화를 몇장 올려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