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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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화 코치 "행복과 불행, 마음 변화에 따라 달라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08 10:10 / 기사수정 2021.05.08 07:4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내 마음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감정이 바뀔 수 있어요." 

코치 전문 회사 투래빗츠컴퍼니 대표 조정화 코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치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연예계 매니지먼트 속 멘탈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정화 코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부터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라이프 코칭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라이프 코칭에 대해 "성공과 성장을 통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스포츠 코치가 선수들의 기량을 높여주는 것처럼 라이프 코치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잠재력이 더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조정화 코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사회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공인일수록 코칭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데뷔의 꿈을 꾸는 연습생이나 준비생들의 경우, 더욱더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연습생이나 준비생들의 경우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 크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조정화 코치는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 입사만을 목표로 삼는 취업 준비생 등 다음 단계를 향해 열심히 달려온 이들은 정작 목표에 도달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조정화 코치는 "사람마다 강도나 빈도는 차이가 있겠지만 현실과 환상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마련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뤄도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과 다른 현실에 큰 좌절감까지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정화 코치도 이와 같은 과정을 경험했기에 더욱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단다. 대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했던 조정화 코치는 직장 생활을 하면 할수록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로운 일과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진로를 빨리 결정하고 나름 좋은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시작했어요. 취업만 하면 불행은 끝나고 행복 시작일 줄 알았죠. 모든 힘을 다해 취업 준비를 했기 때문에 더욱더 행복을 꿈꿨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환상과 달랐어요.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직장 생활은 그렇지 못하더라고요. 셀프 코칭하듯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지 천천히 돌아보면서 집중해서 고민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코칭 프로그램을 접한 조정화 코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훈련과 실습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조정화 코치. 코치가 된 이후로도 레벨을 높이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연습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단다. 

조정화 코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칭 스킬은 무엇일까. 그는 "상대를 바라볼 때 쉽게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제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상대 안에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마음의 목소리를 듣고 사고를 깨어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 과정에서 80%는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단순하게 한풀이나 수다가 아니라 상대가 속마음을 꺼낼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코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자기 속마음을 꺼내기 두려워하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면 점점 속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드러내게 된다. 그러면서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화 코치는 결국 변화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모든 문제의 본질은 내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희망적인 부분은 다른 사람이 바뀌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스스로 바뀌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라며 "내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에 대해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투래빗츠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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