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현지 팬들이 결승전 진출에 크게 기여한 캉테를 축하해줬다.
은골로 캉테는 6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풀타임 활약하면서 양 팀 최다인 3번의 기회를 창출했고 그중 두 번의 기회에서 첼시의 두 골이 나와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첼시는 두 골을 앞세워 레알을 2-0으로 꺾었고 합산 스코어 3-1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캉테는 공격 외에도 캉테는 빠른 공수 전환과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면서 마음이 급한 레알을 무력화했다.
1차전 레알 원정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었던 그는 2차전에도 활약을 인정받아 준결승 2경기 모두 POTM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더욱 놀라운 점은 현재 캉테가 라마단 기간을 지나고 있어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어렵다는 점이다. 무슬림인 캉테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그는 과거 2015/16시즌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시절, 그리고 2016/17시즌 첼시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하던 시절의 활약을 이날 재현해내 지난 시즌 부침을 딛고 일어섰다.
경기를 지켜본 첼시 팬들은 9년 만에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환호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스탬포드 브릿지 앞에 집결했다.
이날 스페인에서 취재를 온 스페인 언론 아스의 기자는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이후 경기장 바깥 상황의 영상을 공개했다.
첼시 팬들은 유명한 캉테의 미니 쿠퍼 차량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나오자 달려들며 환호했다. 현지 경찰이 차량의 통행을 위해 팬들을 가로막았고 간신히 캉테의 차량이 지나갈 수 있었다.
팬들은 캉테의 차량이 지나갈 때 '은골로'를 외치며 환호했고 한 팬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그를 축하했다. 캉테는 특히 높은 주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부터 타온 미니 쿠페를 몰고 다녀 검소한 씀씀이로도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따..
캉테는 2018년 재계약을 통해 주급 29만 파운드(약 4억 5400만 원)를 받고 있지만 2015년 레스터시티 소속이 던 당시에 2만 파운드(약 3131만 원)에 미니 쿠페를 샀다..
그는 과거 BBC를 통해 "난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 잉글랜드에서 미니 쿠페를 첫차로 샀다. 한 사람이 미니 쿠페를 사라고 조언해줬다. 대충 마음에 들어서 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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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