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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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고배 마신 카세미루 "변명의 여지 없어"

기사입력 2021.05.06 12:02 / 기사수정 2021.05.06 12:0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에 각각 1골씩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결국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레알 마드리드의 카세미루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탈락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카세미루는 "첫 25분은 우리가 나았다. 카림 벤제마가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첼시가 우리보다 잘했고, 더욱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관중들 없이 구단 구성원들의 수많은 희생과 부상, 코로나19를 겪은 후 어렵게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았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슬프고, 후회스럽다. 우리는 노력했지만, 첼시가 더욱 뛰어났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치른 경기는 역사적인 일이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 모든 경기가 아주 어려웠다. 우리보다 뛰어났던 첼시를 축하해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티보 쿠르트와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도 자신의 전 소속팀 첼시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해 유감이다. 첼시는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그런 팀을 상대로 확실한 기회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 후반전에 첼시가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에는 좋은 팀이 많다. 종종 더욱 뛰어난 팀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라고 표현할 수 없다. 우리는 마드리드보다 나은 팀을 상대로 졌고, 첼시에게 결승전을 위한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라며 첼시를 응원했다.

카세미루와 쿠르투아는 "우리는 이제 리그를 생각해야 한다. 세비야와의 어려운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남아있다. 후회 속에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다"라고 입을 모으며 리그 우승을 위해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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