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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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옆집' PD "'쪽박집', 손님 늘었다고…날것의 매력"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5.06 08:50 / 기사수정 2021.05.06 08:46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손수정 PD가 '맛집의 옆집'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카오M이 카카오TV를 통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예능 '맛집의 옆집'은 인기 있는 가게만 기억하는 세상 속, 요리 맛집, 가구 맛집, 미용 맛집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문난 맛집의 옆집을 찾아가는 대박집 옆 정체불명 이웃 가게 탐사 프로젝트다.

지난 2월 6일 첫 공개된 후 약 한 달 만에 누적 14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맛집의 옆집' 연출을 맡은 손수정 PD가 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손수정 PD는 '대박 집 옆 쪽박 집'이라는 참신한 아이템을 기획한 것에 대해 개그맨 이진호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진호가 4~5년 전부터 방송가 사람들을 붙잡고 맛집의 옆집을 찾아가는 콘셉트를 이야기했었다. 메인작가님이 이진호와 친분이 있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던지신 말인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의기투합해 만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맛집의 옆집'의 인기를 실감하는지에 대해서는 "겸손 떠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체감이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손수정 PD는 "방송국에서 일을 할 때는 시청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카카오TV는 반응을 접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맛집의 옆집'만의 차별점으론 '인간적인 매력'을 꼽았다. 손수정 PD는 "출연자들이 손님의 입장에서 접근을 한다. 보통 음식점에 갔을 때 사람들이 속닥거리면서 조용히 생각했던 것들을 김구라, 이진호, 이장준은 속시원히 대놓고 보여준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으실까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님의 캐릭터들도 미화나 포장 없이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이 출연한다는 점과, '쪽박 집'이라는 표현으로 인해 매장을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진 않았을까. 손수정 PD는 "작가님들이 주말도 없이 매일 섭외를 나가신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보시고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응해주실 수 있는 매장이 좋다. 하겠다는 분들 중에서도 손님에 대한 정성이 없거나 위생이 불량하면 저희도 피하게 된다"라며 '맛집의 옆집'만의 섭외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수정 PD는 "촬영 3일 전에 전화가 와서 '우리 집이 왜 쪽박집이냐'라며 펑크를 내신적이 있다. 그래서 메인작가까지 나서서 마지막 한집을 구하러 다니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사장님들은 '왜 대박집 옆에서 장사를 할까'라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듯 흥미진진한 인생 스토리를 쏟아낸다.

손수정 PD는 옆집 사장님들로부터 손님이 많이 늘었다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고. 그는 "프로그램을 봐주시는 분들도, 옆집에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가게들이 방송 끝나고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손수정 PD는 "10회 배바위 양곱창 집은 아르바이트생도 구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생겼다고 들었다"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nter@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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