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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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세계선수권으로 가는 '미지막 비상구'

기사입력 2010.12.24 14:27 / 기사수정 2010.12.24 14: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20, 일본)가 2011년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마지막 비상구' 앞에 섰다.

아사다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0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4연패를 기록한 아사다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나타난 부진을 털고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사다는 그랑프리 1차와 6차대회에 출전해 각각 8위와 5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2009-2010 시즌에도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아사다는 그랑프리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도 하위권에 머물며 2년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아사다는 늘 자신의 '재기 무대'였던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만회를 노리고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의 부진으로 인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아사다는 이 대회에서 무조건 3위안에 입상해야 세계선수권대회를 노릴 수 있다.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랭킹 3명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나타난 일본 선수 세계랭킹 순위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압도적인 강자인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복귀하는 이 대회에 아사다가 출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사다는 그동안 시즌을 치르면서 기복이 워낙 심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경우, 점프자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최근 스포츠호지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의 점프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일본선수권대회 3위권 진입은 그 어느때보다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일본 스케이터는 안도 미키(23), 스즈키 아키코(25), 그리고 무라카미 카나코(16) 등이다. 안도 미키는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무라카미 카나코는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3명의 스케이터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아사다 마오는 자신의 과제를 완벽하게 클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또한,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인 아사다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순위 6위로 추락했다.



가장 꾸준한 성적을 올린 스즈키 아키코가 김연아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랐고 안도 미키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랭킹순위에서는 28위에 머물고 있다.

상황을 보면 여러모로 불리한 입장이지만 전일본선수권대회는 아사다에겐 재기의 발판을 도와준 '축복의 대회'였다. 아사다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고 지난시즌에도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그러나 일본빙상연맹은 더 이상 아사다에게 '특별혜택'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올 시즌 일본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스케이터는 아사다가 아닌 무라카미 카나코란 점도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상황이다.

[사진 =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카나코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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