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올 초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이 3개월여 만에 퓨처스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 관계자는 2일 "민병헌 선수가 퓨처스 엔트리에 등록됐다.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선수단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보여 왔는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위라서 선수 본인 의사를 수용해 훈련 강도를 조절해 가며 퓨처스 팀과 함께 일부 훈련을 소화해 왔다. 선수 본인이 대타로라도 출전을 희망해 엔트리에 등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뇌동맥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민병헌은 서울대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으며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오다가 올 초 병원 측의 소견에 따라 1월 22일 수술을 받았다. 당시 롯데는 "무엇보다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민병헌은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 복귀할 테니 걱정 말라"며 "가족력이 있어 생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다행이다. 금방 돌아올 테니 걱정 말라"며 거듭 당부했다. 민병헌은 수술 이후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 합류해 회복 시기를 가졌다.
롯데 퓨처스 팀은 민병헌이 엔트리에 합류한 2일에는 경기가 예정돼 있지 않지만, 4일 상동 LG 트윈스 퓨처스 팀과 경기부터 KIA 타이거즈와 경기까지 홈 5연전이 계획돼 있다. 롯데는 민병헌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며 출장과 훈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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