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어머니의 사망 사고 전말을 알았다. 또 이상숙이 홍은희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3회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 이광식(전혜빈), 이광태(고원희)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남, 이광식, 이광태는 이철수(윤주상)가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캐리어를 열었고, 캐리어 안에는 배냇저고리, 산모수첩, 인형 등 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오봉자(이보희)는 이철수의 일기장을 보지 말라고 만류했고, 이광식은 "나도 누가 내 일기장 보는 거 싫어"라며 맞장구쳤다.
결국 오봉자는 이철수가 해외로 일하러 간 사이 오맹자가 집안 살림이 어려워지게 만들었다고 밝혔고, "광남이 밑으로 아들 하나 있었던 거 너희들도 알 거야. 사실 그 광식이 너희 엄마 때문에 죽었다. 너희 아버지 사우디 간 3년 동안 춤바람 났었어. 돈도 그래서 까먹었고"라며 털어놨다.
오봉자는 "겨우 네 살짜리 광남이랑 두 돌 넘은 어린 광식이 재워놓고 문 잠그고 나가더라. 너네 엄마가. 약 먹여 재웠다는 말도 있었어. 그때 불이 났는데 광남이 너만 간신히 빠져나오고 그 어린 건 나오지도 못하고 그 불구덩이 속에서 몸부림쳤을 거 생각하면"이라며 오열했다.
오봉자는 "그 소식 듣고 사우디에서 입은 옷 그대로 입고 달려온 너희 아버지. 세상에 그런 표정 처음 봤다. 그 뒤로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말도 못 해. 광남이 너 때문에 겨우겨우 살아내셨어"라며 이철수를 감쌌다.
특히 형사가 이광남에게 전화했고, 네 사람은 진범이 잡혔다는 말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형사는 오맹자가 내연남이 부부 사기단이었다고 귀띔했다.
형사는 오맹자와 내연남의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을 들려줬고, 이로 인해 오맹자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광남은 배변호(최대철)를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이광남은 "이제 싸우지 말자. 진작 터놓고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고 싶지 않았나 봐. 나도 과했어. 폭력 쓴 거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배변호는 "미안한 걸로 치면 내가 더 미안하지"라며 털어놨다.
이광남은 "저녁에 장 봐서 밥해놓을게. 일찍 올 거지?"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지풍년(이상숙)은 배변호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마리아(하재숙) 집에 머물고 있었다.
배변호는 지풍년과 함께 신마리아 집에서 식사했고, 지풍년은 신마리아를 이광남과 비교했다. 더 나아가 지풍년은 배변호에게 이광남과 이혼하라고 재촉했다.
이후 지풍년은 이광남을 만났고, "내 아들이 못 낳는 거라며. 저 복덩이는 뭐냐. 너만 생각하면 가슴이 덜덜 떨린다. 어떻게 감쪽같이 사람을 속여. 난 내 아들 잘못인 줄 알고 너한테 굽신굽신. 네가 처음부터 잘했으면 내가 이러겠냐? 긴 말 필요 없고 이혼해라"라며 독설했다.
이광남은 "이건 아니죠. 복덩이 데려다 키우려고요"라며 못박았고, 지풍년은 "부모 자식 갈라놓고 무슨 천벌을 받으려고.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서라. 그게 네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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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