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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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후두염으로 공연 중단…'보고싶다', 부담스럽고 싫었다" (유명가수전)[종합]

기사입력 2021.04.23 23:30 / 기사수정 2021.04.23 23: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김범수가 급성후두염으로 공연을 중단했던 일화를 전했다. 또 대표곡 '보고싶다'의 비화를 소개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김범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범수는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OST '오직 너만'을 선곡해 즉흥 라이브를 선보였다.

김범수는 "2년 전, 20주년 콘서트에서 목이 안 좋아 현장에서 공연이 취소된 적이 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날 첫 곡이 '오직 너만' 이었다. 이 노래가 정말 높은데, 편곡을 후렴부터 나오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오직 너만'을 불렀지만 목 상태가 안 좋아 결국 공연을 중단한 김범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김범수는 "가수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그때부터 이 노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이 노래를 부르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러줘야 트라우마가 깨질 것 같다"라고 '오직 너만'을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급성 후두염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공연 당일 아침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고 병원을 방문했는데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았다고. 그로 인해 김범수는 무대 공포증 때문에 지난해 안식년을 보냈다.

김범수는 자신의 인생곡으로 ‘보고 싶다’를 소개했다. 그는 “한때는 이 노래가 부담스럽고 싫을 때가 있었다”고 말하며 애증의 곡에서 애정의 곡으로 바뀐 사연을 고백했다.

김범수는 "이 노래 때문에 다른 노래들이 가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에 가서도 '보고싶다'를 불러 봐라고 했었고 어느 순간 질려버렸다. 신물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노래도 많고, 더 좋은 노래하고 싶은데 왜 여기에만 사람들은 머물러있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범수는 "저는 이 노래를 어떻게 원곡이랑 다르게 부를까로 혼자서 싸웠다. 다르게 부르고 싶어서 애를 많이 썼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범수는 "뉴에이지 버전으로도 해보고, 보사노바 버전으로도 해봤다. 최소 12개 버전이 있다. 그러면서 많이 피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제일 좋아하시는 건 오리지널이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범수는 "대중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온도로 사랑해 주시는 노래를 나 혼자 싫어하는 건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지금은 애정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가장 원곡처럼 부르는 것이  목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수의 대표곡 ‘보고 싶다’는 정홍일이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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