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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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김숙, 이경규에 "쉬면 떠내려가" 현실 조언 (찐경규)

기사입력 2021.04.22 10:0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2020년 KBS 연예대상의 주역 김숙이 '찐경규'를 통해 라이벌 이경규와 폭소만발 '취중찐담'을 펼쳤다.

지난 2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와 김숙이 냉찜질과 온찜질을 오가는 듯 쿨내가 진동하면서도 화끈한 토크로 웃음을 저격했다.

지난해 연예대상 당시 이경규는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며, 대상 수상을 응원하기 위해 모르모트PD까지 나서 다양한 행운의 아이템들로 꾸며진 리무진으로 이경규를 직접 에스코트한 바 있다. 이에 이경규 역시 잔뜩 기대감을 품은 채 시상식에 입장했지만 결국 대상이 김숙에게로 돌아가는 반전 재미로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이경규가 바라 마지않던 대상을 받은 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인 인생 성수기를 맞고 있는 김숙은 '찐경규'를 찾아 대상 수상 당시의 뒷이야기부터 수상 이후 달라진 점, 방송 활동과 인생에 대한 생각들까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상 수상자의 품격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칵테일 바에서 진행된 이번 '취중찐담'에서 이경규와 김숙은 고급과는 거리가 먼 거침없는 토크로 웃음을 선사했다. 대상 수상 후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김숙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아버지가 자신에게 땅을 물려주겠다고 했다며 가족 안에서의 위상과 입지가 변했음을 밝혀 웃음을 줬다.

이경규가 자신에게도 땅을 나눠달라고 하자 김숙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쿨하게 "그냥 대상 가져가세요"라고 대응해 폭소를 일으켰다. 또한 이경규는 "2020년 대상은 너, 2021년 대상은 나"라고 말하며 지난해 받지 못했던 대상 욕심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치지 않고 웃음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경규와 김숙은 취중찐담 토크를 통해 방송과 인생을 바라보는 상반된 태도를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돈보다 하고 싶은 일을 중요시해 2년간 칩거하며 게임만 했었다는 김숙의 말에, 이경규는 반대로 돈 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낚시도 돈을 안 주면 안 한다는 충격 발언으로 폭소를 낳았다.

촬영 중 제작진이 준비한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김숙이 "PD가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며 시크한 반응을 보인 데 비해, 이경규는 '지적질, 삭제, 분통'이라는 3단 분노를 펼쳐낸다고 답변해 두 사람의 극과 극 온도차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인 결혼에 대해 김숙은 개그우먼이 된 것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지 않은 것이 더 잘한 일이라며 지금의 삶이 너무 좋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심금을 울리는 김숙의 이야기에 이경규는 "진짜 부럽다"며 두 눈 가득 '찐'으로 부럽다는 심정을 드러내 김숙도 웃음을 터트렸다. 

생애 최고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는 김숙에게 방송 대선배인 이경규는 의미심장한 조언들을 남겨, 그의 '말말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스케줄에 지친 김숙이 잠시 쉬어 볼까 고민하자, 단번에 "쉬면 떠내려가"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것.

심장 수술을 했음에도 퇴원하자마자 쉬지 않고 방송을 했던 일화를 전한 이경규는 재충전을 바라지 말고 핸드폰 배터리처럼 일하면서 충전하라는 명언을 남기더니, "너 이러다가 대상 뺏긴다"는 충고로 김숙의 정신이 바짝 들게 했다.

마치 자기 일처럼 방송 활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경규에게 감복한 김숙은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이윤석의 자리에 치고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가, 유재석과 이경규 중 공동 MC를 맡고 싶은 선배로는 바로 유재석을 꼽는 등 유쾌한 입담으로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찐경규'는 이경규가 무섭다고 지목한 유이한 후배들인 이경실과 조혜련이 다음 에피소드에 출연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경규와 이들은 이색 방탈출 게임을 펼치며 역대급 재미와 웃음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찐경규'는 수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TV '찐경규'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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