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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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어릴 때 기억, 판타지일 수도"…남매 버린 친엄마 택한 사연 (나 어떡해)[종합]

기사입력 2021.04.20 00:50 / 기사수정 2021.04.20 00:3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양재웅이 결혼을 앞두고 새엄마 대신 친엄마를 고른 사연에 조언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오빠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사연자의 고민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화목했던 가정은 오빠의 선택으로 풍비박산이 났다.

집 앞에서 오빠의 전화를 엿들은 사연자는 결혼을 한 달 앞둔 오빠가 다른 여자가 있다고 의심했다. 오빠를 따라간 사연자는 "평생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라며 여덟 살 이후 본 적도 없던 친엄마를 만났다.

20년 전 친엄마는 술과 도박에 취해 남매는 뒷전이었다. 돈 때문에 매일 싸우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남매에 양재웅은 "의존자 가족들은 다 정신적인 상처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빠와 싸우고 집을 나간 엄마를 20년 만에 마주한 사연자의 오빠는 친엄마를 만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사연자는 오빠가 친엄마를 만나고 있던 것보다 청첩장에 친엄마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

친엄마의 도박빚을 갚으라 항상 바빴던 남매의 옆에는 항상 학원 선생님이 있었다. 이혼 1년 후 학원 선생님은 지금의 새엄마가 됐다. 사연자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 했던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을 위해 피임 수술까지 한 새엄마를 애틋하게 여겼다.

김성주는 "오빠 입장에서 생각하면 친엄마와 같이 살자는 것도 아니고 그날 하루만 그 자리에 앉아있길 바라는 것 같다"라며 오빠의 심경을 헤아렸다. 이유리는 "오빠가 며느리가 두 어머니를 다 오가길 바라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양재웅은 "좋게 보려고 하면 이제라도 못 했던 친엄마 역할을 하고 싶고, 치유가 됐다면 후회와 회한의 심정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치유가 안 된 것 같다"라며 사연자에게 뻔뻔하게 나왔던 친엄마를 언급했다.

김성주가 "본인의 편안함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거냐. 친엄마만 모시고 간단하게 자리를 만들면 된다"라고 하자 모두 공감했다.

새엄마를 선택한 오빠에 사연자 가족은 오빠의 결혼식 참석을 거부했다. 양재웅은 "어렸을 때 만들어진 기억은 판타지일 가능성이 있다. 내가 성인으로서 엄마라는 사람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가, 차후의 일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성주는 "이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셨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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