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주연 서예지와 관련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야 했던 '내일의 기억'이 개봉과 함께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1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개봉하는 '내일의 기억'은 49.4%(오후 1시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2만6316명의 관객을 확보하며 1위에 올라있다.
이는 개봉해 상영 중인 '서복'(9.6%),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6.4%),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5.4%) 등의 예매율을 뛰어넘는 수치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서유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광해, 왕이 된 남자', '택시운전사', '남산의 부장들' 등에 참여한 베테랑 스태프이 함께 참여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개봉을 얼마 앞둔 상황에서 전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과의 과거 대화, 학교폭력 가담 의혹, 학력위조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까지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서예지라는 암초를 만났다.
'내일의 기억'은 지난 1일 온라인 제작보고회까지 마치며 개봉 준비를 이어갔다. 하지만 언론시사회를 하루 앞둔 12일 서예지와 김정현이 3년 전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당초 변동 없이 언론시사회와 이후 이어지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서예지는 이날 늦은 밤 "개인 사유"를 이유로 돌연 불참을 알렸다.
결국 13일 진행된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는 주연 배우 한 명이 참석하지 않은 채로 배우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만이 나서 영화를 소개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도 서예지의 언급이 최소화됐고, 영화 본질이 아닌 다른 문제로 뒤숭숭한 애매모호한 분위기만 남긴 채 행사가 마무리된 바 있다.
주연 배우의 책임을 도외시한 채 개인적인 논란으로 작품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서예지의 '마이웨이'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의 기억'은 21일 예정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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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