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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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눈물 "母 유방암 심각했는데 숨겨, 상처줘 미안" (더먹고가)[종합]

기사입력 2021.04.18 22:13 / 기사수정 2021.04.18 22: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 먹고 가' 권유리가 진솔한 입담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는 배우 권유리와 정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유리는 "가수 활동은 쉬면서 처음으로 사극 드라마를 찍고 있다. 어제도 새벽까지 찍었다. 여기에서 충전하고 갈 것"이라며 근황을 밝혔다.

임지호는 권유리를 위해 10년 묵은 귀한 구름 버섯과 개나리를 넣은 개나리 구름버섯차를 만들었다. 권유리는 "되게 고소하다"라며 만족해했다.

권유리는 이후 아침 6시부터 준비한 프랑스 요리인 브랑다드를 대접했다. 임지호가 과거 해준 꽃 샐러드에 영감을 받아 식용꽃과 허브로 장식했다.

권유리는 "매너리즘에 빠질 때 요리와 음식하는 거로 힐링했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직업이지 않냐. 사랑은 많이 받는데 형체가 눈에 안 보인다고 느낄 때 허탈함이 있었는데 요리하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나눠주고 얘기하면서 힐링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소울푸드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꼽았다. 그는 "그중 청국장이다. 그 안에 익은 총각무를 넣는 거다. 청국장을 밥에 비비고 그 위에 새 김치를 얹어 먹으면 맛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임지호는 "어머니 편찮으셨다고?"라며 안부를 물었다.

권유리는 "편찮으셨는데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시고 지금은 많이 건강해 지셔서 요리도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이겨내 건강 관리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프셨다.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도. 유방암에 걸리셨다. 유방암이 재발이 됐다. 전혀 몰랐다. 다 극복하고 치료하고 나서야 그제서야 얘기하시더라. 같이 사는데 모를 수가 없지 않냐. 항암치료까지 했는데 가족 중 나만 몰랐다. 내게 얘기를 안 했더라. (걸그룹을) 준비하고 활동하는데 혹시나 마음이 쓰일까봐 엄마가 내게 애기를 안 해주셨던 것 같더라. 그걸 알고 나서 엄마에게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왜 아픈 일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본인만 힘들었냐'고 했다. 뒤늦게 알게 된 내 마음이, 엄마에게 고맙다기 보다는 서운함을 먼저 표현했다. 내 마음도 그건 아니었는데 말이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심각했던 상황까지 가서 어쩌면 수술을 하러 갔다가 다시 못 볼 수도 있었는데 그것도 알리지 않았다. 이후에 재발 됐을 때도 또 얘기를 안 하셨다. 엄마에게 왜 철딱서니 없는 딸로 만들었냐고 서운한 말을 했다. 정말 철없게 얘기했고 엄마에게 상처가 됐을 거다. 너무 미안하다. 그떄 이후로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하고 가족도 많이 챙기게 됐다. 지금은 완쾌하신지 꽤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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