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이 또다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위기를 맞았다.
케인은 17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에버튼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케인은 이날 멀티 골을 터뜨려 맹활약했지만, 후반 막판 부상을 당해 델레 알리와 교체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먼저 넘어졌고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몸이 케인의 발목으로 향해 발목이 꺾이고 말았다.
절뚝인 케인은 의료진을 향해 "발목이 나갔다. 교체해달라"라고 말했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면서 들어갔다.
케인에게 발목 부상은 꽤 자주 있었던 일이다. 그의 발목 부상 이력은 2016/17시즌부터 시작됐다. 2016년 9월에 첫 발목 부상을 당한 케인은 50일간 11경기를 결장했고 이어서 2017년 3월에도 또다시 발목 부상을 당해 3경기에 결장했다.
2018년 3월에도 발목 부상을 당해 케인은 20일간 결장했다. 2019년 1월에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한 달간 7경기를 빠졌고 이어서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이 부상 때문에 케인은 한 달 반 동안 9경기를 결장했고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1월에도 케인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태클을 당해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시 2경기를 결장했지만 이미 누적된 발목 부상이 많다.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기간만 191일, 35경기에 달한다.
또다시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중요한 일정들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그가 얼마나 결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주중 사우스햄튼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고 26일엔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아직 케인의 부상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내일 검사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뭔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 긍정적으로 보고 싶고 그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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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