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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4월 1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그룹 지누션의 싱글 앨범 '한번 더 말해줘'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1997년 1집 앨범 타이틀 '가솔린'으로 한국 가요계에 등장, '말해줘', 'A-yo', '전화번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은 지누션은 2004년 4집 '노라보세'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계기로 11년 만의 싱글 '한번 더 말해줘'로 컴백했다.
11년 만에 컴백한 지누션의 '한번 더 말해줘'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공동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90년대 감성에 최신 사운드가 입혀진 뉴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K팝스타3' 출신 장한나가 피쳐링을 맡았다.
이날 션은 "글로벌 신인그룹 지누션"이라고 소개하며 "11년 만에 앞에 서니 설레고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잘 봐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지누도 "감회가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다. '한번 더 말해줘'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누션은 "예전 감성을 꺼내놓은 것이 '한번 더 말해줘'라고 생각한다. 70년대 태어나, 80년대 힙합을 알게됐고, 90년대 힙합을 하게 됐고, 다시 2015년에 지누션으로 나왔다. 거기에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워크맨을 포함해 전화기도 옛날부터 현재까지 다 나온다"면서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자정에 발매된 '한번 더 말해줘'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누션은 "1위를 했다는 것이 가슴 벅차다. '전화번호'는 1위를 못 했다. '벅'으로 돌아가보면 14년만에 1위를 하는 것이다. 기분 좋다"며 "'토토가'에서 '현석이 형 보고 있나?'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뱉은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누는 "오랜만에 우리 노래를 무대에서 불렀는데 10년이 지났는데도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또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기억해주셔서 좋다. 처음 활동하는 것처럼 설렌다. YG의 매출 50%가 해외 수익이다. 저희도 쭉쭉 뻗어나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누션은 "지금 이 순간을 11년 동안 준비했던 것 같다. 지누는 후배들을 돌봐주면서 길을 걸었다면 저는 기부를 하면서 각자의 길을 준비했다"며 "'토토가' 무대에 서기 두 달 전에도 (양)현석이 형에게 앨범에 대해 물었다. 그렇게 계속 준비중이었는데 '무한도전' 무대에 서면서 현석이 형도 향수를 느꼈던 것 같다. '토토가' 이후 현석이 형이 바로 타블로 등 작곡가들에게 곡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많은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즐거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 이 곡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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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