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재호 기자] 신하균과 여진구가 우정의 힘으로 괴물의 길에서 벗어나 진범을 붙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이 극단으로 치닫는 서로의 행동을 제어하며 인간으로서 한기환(최진호)을 붙잡았다.
이동식은 자신 대신 정철문(정규수)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취조를 받는 한주원을 "찐 우정이네"라고 위로했다. 이동식은 한주원에게 죄를 뒤집어 쓰지 말라고 말하며 "죄 없는 사람이 죄 얻는 게 어떤 건지 뼈에 사무치게 잘 아니까"라고 말했다. 한주원이 동의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동식은 "제발 좀 죄책감 뒤집어쓰고 혼자 오바 하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이동식은 한주원 취조를 마치고서 오지화(김신록)에게 "넌 (괴물이 되는 쪽으로)넘어 오지 마"라고 했다, 이에 오지화는 네가 강민정 살해 사건 증거를 조작한걸 눈감아 줬다고, 자신도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식은 "지화야 (너랑 달리) 나는 저 바보 같은 놈(한주원)을 혼자 보낼 수 없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박정제(최대훈)가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도해원(길해연)은 숨겨뒀던 모성애를 드러내며 박정제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애썼다. 이때 한주원이 도해원보다 먼저 박정제를 찾아갔다. 박정제는 한주원에게 "날 구원하러 왔어요?"라고 물었고 한주원은 "네"라고 대답했다.
한주원의 권유로 경찰에 붙잡힌 박정제는 취조를 받으며 울먹였다. 박정제는 자신이 이유연을 친 사실 때문에 도해원이 강진묵의 연쇄 살인을 용납했음을 깨닫고 자학했다. 박정제는 "혹시 어머니가... 엄마가... 20년을... 사람이 죽는걸... 그냥... 나 때문에..."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동식은 박정제가 이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아해했다.
이창진(허성태)은 감옥에서 살길을 고민하던 중 이동식의 습격을 받았다. 이창진은 이동식에게 목이 졸리면서 "내가 아니라 한기환이라고"라고 말하며 자신의 숨겨왔던 마지막 진실을 밝혔다.
한주원은 이동식의 총을 빼앗아 한기환에게 겨눴다. 한주원은 공포탄을 제거하고 "아버지. 사람을 죽이려면 심장이나 머리를 잘 겨눠야 하는데, 나는 아버질 죽일 생각이 없어요. 살아서 처벌 받게 할 생각이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이동식은 한주원이 보는 앞에서 한기환을 체포했다.
한기환을 체포하고, 한주원과 이동식이 대화를 나눴다. 이동식은 경찰을 그만 두고 자수하려는 한주원에게 "죄값은 죄지은 놈이 받는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을 체포하라고 말했다. 이동식은 손을 들어 보이며 "주원아"라고 처음으로 반말하며 울먹였고, 한주원도 같이 울먹이며 품에서 수갑을 꺼내 이동식에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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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기자 tachyon198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