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팀과 선수팀이 유쾌한 요리 대결을 펼친다.
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차태현, 장혁, 이상엽,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과 김성 PD가 참석했다.
'전국방방쿡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는 토요일 오후 6시대에 편성된 상황. 연출을 맡은 김성 PD는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이 시간에 안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 "훌륭한 예능프로그램이 많은 자리이지 않나. 저희는 질 거다. 이길 수가 없고, 지러 왔지만 멋있게 지고 싶다. 2등 하고 싶다. 시청률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2등 한번만 시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안정환은 "1등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충분하다. 이왕 하는 거 1등 하는 거다"라며 "김 PD님이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배우팀, 선수팀으로 나눈 것에 대해 "선수팀 같은 경우에는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잘 챙겨먹었을 테니 음식에 대해 잘 알 거라고 생각했다. 배우팀은 사전에도 요리를 잘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차태현 형은 모 프로그램에저 저랑 산에 고립이 된 적이 있는데, 대충 요리를 해서 줬는데 맛있더라. 실력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배우팀에는 차태현, 장혁, 이상엽이 속해 있다. 하지만 배우팀에는 요리 실력자가 없다고. 장혁은 "저는 차태현 씨가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아니더라. 우리 배우팀에서는 상엽 씨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많은 분들이 제가 요리를 잘하는 걸로 알더라. 요리의 요자도 모른다. 아이들 요리를 차려주는 역할이지 만드는 역할은 와이프가 다 한다. 저는 요리를 아예 못한다"며 장혁과 마찬가지로 "막내 상엽이가 고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장혁은 자신을 '요리 똥손'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요리를 먹어보긴 했는데 해본 적이 없다. 정말 요리계 똥손이라는 생각을 한 게 콩나물을 다듬어야 하는데 머리를 땄다"고 그 이유를 밝혔고, 이상엽은 "저한테 콩나물 머리를 따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당연히 안 따야 하는 걸 아는데 두 분이 물어보니까 저도 헷갈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선수팀에서는 안정환이 맹활약을 펼친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수년간 진행하며 셰프들의 요리를 가까이서 봤던 바. 그는 "셰프님들이 하는 걸보고 배운 것 같다. 막상 본 걸 실행에 옮겨서 만들려니까 쉽지 않더라. 평상시에 여러 가지 만들어서 잘 먹는데, 김치를 활용한다. 김치수제비도 끓여먹고 김치볶음밥도 해먹고. 김치가 집에 항상 있지 않나"라면서도 "요리는 잘 못한다. 어깨너머로 본 것만 있지 잘 하지는 않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태균은 선수팀의 '요리 똥손'으로 꼽혔다. "제목만 듣고 바로 너무 하고 싶었다. 어쨌든 맛있는 것 먹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는 김태균은 "저는 똥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먹어보면서 어떤 양념이 들어가야 하고 조리해야 하는지 파악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안정환은 "손은 노력형이고 입은 미슐랭이다. 먹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전국방방쿡쿡'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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