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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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구본승, 28년 짝사랑"…박미선 "저런 모습 처음이야" (1호가)[종합]

기사입력 2021.04.04 23:27 / 기사수정 2021.04.04 23:2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28년 짝사랑을 만났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김민경이 등장해 구본승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제가 28년 동안 짝사랑했던 그분을 만나러 왔다. 준형 선배가 그분을 안다고 해서 제발 한 번만 만나게 해주면 안 되냐고 부탁을 드렸다. 그분이 승낙을 하셔서 만나게 됐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민경이가 짝사랑했던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라며 궁금해했다. 박준형은 "민경이는 겉과 속이 정말 같은 사람이다. 너무 착하고 내가 진짜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김민경은 짝사랑이 좋아하는 나물을 직접 무치는가 하면, 옷까지 갈아입으며 "진짜 너무너무 기다렸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만남의 시간이 다가오자 김민경은 "그냥 안 왔으면 좋겠다", "나 집에 갈까? 못하겠다"라며 떨림을 전했다. 박미선은 "민경이 저런 모습 처음 본다. 내가 다 떨린다"며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경의 '그분'은 구본승이었다. 김민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94년이 중1 때였다. 그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 그냥 저한테 구본승이란 사람은 그냥 바라만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근데 그분을 드디어 만났다.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지혜는 "저 시대의 하이틴 오빠들 있지 않냐. 근데 민경이는 구본승이 원픽, 완전 원픽이었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숨어있던 김민경은 아무렇지 않은 척 구본승과 인사를 나눴지만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김민경은 "너무 뵙고 싶어서 선배님한테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인사를 했다.

김민경은 쭈뼛거리며 구본승의 옆자리에 앉았다. 김지혜는 "저도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정경미가 나랑 같이 라디오를 하지 않냐. 경미가 아기를 낳아서 민경이가 대타를 했다. 네 노래를 틀었는데 민경이가 소리를 지르면서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한테 연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본승과 동갑이라는 박준형은 "예전에 해외 행사를 같이 다니면서 엄청나게 친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혜는 "그 전에 사실 민경이는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려고 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김민경은 구본승의 혈액형, 키, 작품 등을 이야기하며 '찐팬'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구본승 또한 "저도 민경 씨 살짝 검색을 해봤다. 저랑 생일이 같더라"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김민경은 "중학생 때 혼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구본승은 "어떻게 오늘 저녁이 제가 좋아하는 걸로만..."이라며 "원래 이렇게 손이 크시냐"라고 물었다. 이를 보던 김지혜는 "손 한번 대보자"며 큐피트 면모를 자랑했다.

김민경은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구본승 또한 '맛있는 녀석들'과 '조선 미녀 삼총사'를 봤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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