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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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에 대한 공포"…'내일의 기억' 서예지·김강우의 미스터리 스릴러 [종합]

기사입력 2021.04.01 12:14 / 기사수정 2021.04.13 15:4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내일의 기억'이 관객들을 만난다.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서예지, 김강우와 서유민 감독이 참석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내일의 기억'으로 입봉하는 서유민 감독은 "그동안 작가로만 활동하다가 감독으로 인사를 하게 되니까 떨리고 기쁘다. 너무 좋다"는 소감을 전한 후 "낯설고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다가올 미래도 우리 기억의 한 조각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서예지는 기억을 잃은 수진을 연기했다.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캐릭터. 하지만 서예지는 "완전히 변신을 했다기보다는 저라는 사람이 다른 연기를 했지만 어찌보면 '비슷한 부분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강우는 수진의 남편인 지훈 역을 맡았다. 그는 "어느 모습이 지훈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는 자상하고 아내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남편이지만 어떤 비밀이 있길래 저런 모습이 나오는지를 보여줘야했다. 감독님이랑 상의하면서 '이렇게까지 보여도 되냐'고 했던 것 같다"고 연기를 하며 중점에 뒀던 바를 설명했다. 

서유민 감독은 왜 두 사람을 수진과 지훈으로 택했을까. 먼저 서예지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쓰면서 수진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서예지 배우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활동하는 걸 잘 보고 있었고, 여리면서도 눈빛과 표정에서 나오는 강단과 의지력이 너무 좋았다. 꼭 같이 하고 싶었는데 함께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강우 캐스팅과 관련해 "김강우 배우는 얼굴에 선과 악이 동시에 있는 몇 안 되는 귀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구애를 많이 했다"며 "각본에 대한 이해력도 남다르다. 아이디어도 많이 준다. 영화 속에서 김강우가 준 의견으로 채워진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부로 함께한 서예지와 김강우는 호흡을 짚어주기도 했다. 서예지는 "김강우 선배랑 촬영을 꿈꿨고 기대했다. 너무 좋았다"며 "선배님한테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식이 없는 것처럼, 총각처럼, 지훈 같았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김강우는 "역할이 굉장히 자상하다. 저는 사실 현실에서 그렇지 않다. 이렇게까지 보여지는 게 너무 닭살스럽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비밀스러운 게 살짝 보여야 하니까"라며 "호흡이야 더할나위 없었지만 계속 밸런스를 맞추는 걸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낯섦인 것 같다. 익숙한 사람에게서 느끼는 낯섦은 다른 차원인 것 같다. 익숙함과 대비되는 낯섦에 대한 공포, 그게 매력인 것 같다"는 말로 미스터리 스릴러인 '내일의 기억'의 매력 포인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서유민 감독은 "스릴러 장르답게 긴장감 있게 재밌게 볼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의 미래를 보면서 도우려고 하는 수진의 캐릭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과 연대, 자신을 찾아가는 용감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귀띔했고, 김강우는 "요즘 사람들은 진심에 대해 의심이 많은 것 같다. 결국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다. 저희 영화를 보면서 진심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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