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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워즈니아키, ITF 선정 '올해의 선수'

기사입력 2010.12.15 16:3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라파엘 나달(24, 스페인)과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0, 덴마크)가 ITF(국제테니스연맹)이 선정한 2010 남녀 월드 챔피언으로 결정됐다.

ITF는 15일(한국시각) 올 한해동안 치러진 메이저대회와 데이비스컵 성적으로 뽑는 'ITF 월드 챔피언' 남녀단식 수상자로 나달과 워즈니아키를 선정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기며 테니스 무대를 평정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 정상에 등극하면서 '새로운 지존'으로 등극했다. '숙적'인 로저 페더러(29, 스위스)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나달은 그동안 우승 경험이 없었던 US오픈을 정복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2008년 이 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나달은 2년 만에 수상하게 됐다.

오랫동안 여자 테니스 무대를 호령한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자매를 누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워즈니아키는 올 시즌 열린 투어 대회에서 6개 대회를 휩쓸었다. 비록,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굵직한 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덴마크 시니어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워즈니아키는 내년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복식 부분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마이크, 봅 브라이언(32, 미국) 조가 차지했고 여자 복식 부분은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지젤라 둘코(아르헨티나) 조가 수상했다.



[사진 = 라파엘 나달,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US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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