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가족들에게 발레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3회에서는 이채록(송강 분)이 심덕출(박인환)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호범은 이채록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었고, 심덕출은 두 사람의 싸움을 막았다. 더 나아가 심덕출은 감기에 걸린 이채록을 밤새 간호했고, 직접 죽을 끓이고 주치의에게 부탁해 약을 구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채록은 "무용수가 되기에 너무 늦었다는 거 알고 있죠? 근데 발레가 왜 하고 싶어요?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말 진심이에요? 왜요?"라며 질문했고, 심덕출은 "죽기 전에 나도 한 번은 날아오르고 싶어서"라며 털어놨다.
또 최해남(나문희)은 빨랫줄에 걸린 발레복을 보고 심덕출이 발레를 배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해남은 심덕출을 추궁했고, 심덕출은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어"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최해남은 "이딴 거 입고 그 짓을 해야겠냐고. 곱게 늙어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요"라며 반대했고, 발레복을 가위로 잘랐다.
이채록 역시 어머니의 납골당에서 이무영과 마주쳤다. 앞서 이채록은 이무영이 출소하는 날 오디션까지 포기한 채 교도소 앞에서 기다렸다. 당시 이무영은 이채록을 피해 일찍 교도소에서 나왔고, 짧게 전화 통화했다.
결국 이채록은 이무영에게 "제가 걱정됐으면 전화 한 통만 하고 대천으로 가진 않았겠죠. 안 그래요? 잘 지내냐고요? 아니오. 제 얼굴을 좀 보세요. 이게 잘 지내는 걸로 보여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인데도 얼굴만 봐도 아픈 걸 아는데 아버지는 왜 몰랴요. 가족인데 왜 모르냐고요"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날 밤 이채록은 발레 연습실로 향했고, 심덕출이 홀로 앉아 있었다. 이채록은 "할아버지는 왜"라며 의아해했고, 심덕출은 "마땅히 갈 데가 없어서"라며 씁쓸해했다. 이채록은 "그럼 옥상 구경 갈래요?"라며 물었고, 두 사람은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채록은 "할머니랑 싸우셨구나. 할머니가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라며 궁금해했고, 심덕출은 "그럼 몰래 해야지.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아니야. 내가 아홉 살 때 아버님이 반대를 하셨고 지금 집사람이 싫어하는데 솔직히 반대하는 건 별로 안 무서워. 내가 진짜 무서운 건 하고 싶은데 못 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인 거지"라며 밝혔다.
심덕출은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 번 해보려고"라며 다짐했다.
다음 날 이채록은 기승주(김태훈)를 만나 콩쿠르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채록이 심덕출과 관계를 통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대목.
이채록은 기승주에게 "할아버지가 발레 배우는 거 관심 없을지 몰라도 전 관심 있어요. 그냥 그렇다고요"라며 못박았다.
이후 이채록은 심덕출이 최해남 탓에 발레복을 입지 못한 것을 알았고, "정면돌파해요"라며 선언했다.
심덕출은 이채록이 가르쳐준 대로 발레 동작을 취했고, 이채록은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라고 권유했다. 심덕출은 "그래. 정면돌파"라며 단체 채팅방에 사진을 전송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심덕출이 가족들과 갈등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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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