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출신 배우 육진수와 그의 아내 이한나 씨가 둘째 아들의 투병 생활로 인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육진수와 이한나 씨가 힘들었던 과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육진수는 아내 이한나 씨와 두 아들, 장모를 소개했다. 그 가운데 육진수는 둘째 아들 육지우 군에 대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기적적인 아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밝혔다.
육진수와 이한나 씨는 "기도 협착이었다. 식도가 끊겨서 나왔는데 목에 관을 가지고 오랫동안 생활했다. 40번 넘게 했다. 지금은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는 않는데 일반 생활을 정상적으로 잘하고 있다"라며 털어놨다.
또 육진수는 "어머니가 7년 정도 같이 살고 계신데 맞벌이라서 도와주시러 오셨다가 같이 살고 있는 거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고, 이한나 씨는 "제가 맞벌이를 하고 중간에 아이가 아프기도 했다. 저를 도와주려고 친정 어머니가 함께 사시는데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마련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엄마가 편하게 혼자만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꼭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며 부탁했다.
육진수 장모는 "불미스럽게 다쳤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수술을 몇 번 했다. 그래서 회복 단계다"라며 설명했고, 육진수는 "부상 자체도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그랬다"라며 속상해했다.
육진수 장모는 "사위랑 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얼마든지 살림도 다 해줄 수 있고애들도 케어해 줄 수 있으니까 너네 돈 벌어라'라는 마음이었다. 다치고 나서 보니까 도와줄 수 없으니까 오히려 짐이 되지 않나 싶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이한나 씨는 육지우 군의 투병 생활을 떠올렸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라며 말했다.
이한나 씨는 "자식이 감기에 걸려서 열나고 기운 없어서 자는 모습만 봐도 마음 아프고 힘들지 않냐. 엄마, 아빠들은.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그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지 않더라"라며 덧붙였다.
육진수 역시 "앰뷸런스란 앰뷸런스는 다 타고 다니면서 잊히지 않는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공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큰아들 육지원 군은 공부와 피아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한나 씨는 "초등학교 올라가면서 시작했다. 드문드문 다니면서 그 이후에는 지금까지 독학으로 치고 있다. 다니게 된 계기는 지우 병원에 있으면서 지원이랑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다. 지원이한테도 어린 나이에 심리 치료가 필요했었다"라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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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