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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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유섬 우신수' 하루아침 일 아니다

기사입력 2021.03.28 17: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포지션 변경 문제는 선수에게 매우 민감하다고 강조했다. SSG는 추신수를 영입하고 포지션 정리를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했는데, 김 감독은 기존 우익수 한유섬이 좌익수로 옮겨 가 주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단번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하는 사안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는 한유섬을 우익수로 내 보내려 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첫 홈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부터 내리던 비로 다. 우익수로서 추신수는 29일부터 열리는 LG와 시범경기부터 내 보낼 계획이다. 

김 감독은 연습, 시범경기 동안 한유섬에게 좌익수 자리에 익숙해질 시간을 줘 왔다. 28일 경기에서는 원래 포지션대로 우익수로 내 보냈지만, 여기에는 시간적 여유를 주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한번에 바꾸기 쉽지 않으니 서서히 준비하는 것이다. 유섬이를 어느 시점에서 좌익수로 옮기고 추신수를 우익수로 보내려 한다. 한번에 옮기면 유섬이가 부담스러워할 수 있으니 서서히 적응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우익수 추신수, 좌익수 한유섬' 구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점과 관련해서는 "개막 이후 5경기가 될는지, 10경기가 될는지 모른다. 수비코치가 '이제 됐다'고 하면 그때 옮기려 하는 것이다. 지금은 준비 과정이다. 추신수가 고정 우익수로 나가는 게 팀에도 도움이 되니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한유섬이 올 시즌 좌익수 자리로 옮겨 가고 추신수가 고정 우익수를 맡는 포지션 구상 배경과 관련해서는 "유섬이가 좌익수로 나가는 데 있어서는 수비코치도 '괜찮다. 적응하는 데 문제 없다'고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신수는 어깨 자체가 마흔인데도 좋다. 국내에서는 우익수에게 강한 어깨를 요구하지 않나. 저번에 원히트런 훈련을 하는데 보니 공이 힘 있게 오더라"고 했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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