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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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던 마이애미, 어느새 단독 2위

기사입력 2010.12.14 16:49 / 기사수정 2011.01.24 13:3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뉴 빅3'를 구성하고 야심차게 올시즌을 시작했던 마이애미 히트, 초반 부진을 벗고 어느새 동부컨버런스 2위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 홈 경기에서 96-84로 승리하며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동부컨버런스 선두를 달리는 보스턴(19승 4패)에 2.5게임차로 추격한 마이애미는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감독경질설까지 나돌던 마이애미, 이제서야 폭발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를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승률이 50%에 머물면서 팀이 붕괴되는 모습까지 보였다. 마이애미 현지 언론은 팀원들이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40)의 지도방식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심지어 몇몇 언론에서는 스폴스트라 감독이 옷을 벗을 위기에까지 놓인 것으로 파악하고 팻 라일리 사장의 감독 복귀설까지 나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지난달 30일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불패행진을 하고 있다. 더욱이 9경기에서 모두 1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잠재되어 있던 실력이 폭발한 모습이다.

수비부터 시작, 공격은 '빅3'가

NBA 공식사이트에서 14일 발효한 파워랭킹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공격부분에서 5위 수비부순에서 2위를 차지하며 통합순위 5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때는 9위에서 4계단 상승한 것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비부분에서 2위에 오른 것이다. 수비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은 팀은 보스턴 셀틱스 밖에 없다. 파워랭킹의 표현을 빌려 '질식수비'를 펼치는 마이애미는 지난 10경기에 경기당 87.2점만을 허용하며 NBA 전체 팀중 두번째로 적은 실점을 했다. 이또한 1위는 보스턴(86.1점)이다.

공격을 주도하는 것은 역시 '빅3'이다. 제임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가 매경기 팀 득점의 75% 이상을 득점하고 있다. 특히 'Flash'웨이드가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웨이드는 최근 4주간 평균 30.8점에 8.3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부컨퍼런스 '금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제임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유지하면서도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힘쓰는 모습이고 보쉬도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9연승으로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한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드웨인 웨이드 (C) Gettyimages / 멀티비츠 ]
 



박내랑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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