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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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승골' 맨유, 아스널에 1-0 승리

기사입력 2010.12.14 07: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을 꺾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박지성은 이날 골로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6호 골에 성공해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으로 걱정을 끼쳤지만, 순간 빛난 해결사 본능으로 결승골을 기록한 이후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풀타임 출전했다.

중원이 강한 아스널을 맞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중원에 박지성과 나니, 마이클 캐릭, 안데르송, 대런 플래처를 배치하며 이례적인 4-5-1 전술을 내세웠다.

5명의 미드필드를 바탕으로 아스널에 주도권을 쉽사리 내주지 않은 맨유는 전반 13분, 나니가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두 팀 모두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허리 싸움에 매진하며 지루하게 0-0이 계속되던 전반 41분 승패를 가르는 결승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박지성이었다.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나니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지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만 살짝 틀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보이체흐 슈체즈니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지만, 스핀을 먹은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낸 맨유는 후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로빈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아스널의 맹공에 잠시 주춤했지만,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사리 동점골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맨유는 후반 27분 아스날의 수비수 가엘 클리시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내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가 크로스바를 넘기는 실축으로 추가골의 기회를 날렸다.

이후 아스널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고 맨유는 더욱더 수비진을 공고히 하며 뒷문을 단속했다. 끝내 맨유는 아스널의 맹공을 잘 막아내며 박지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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