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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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공개 이유? 샘 해밍턴 아이랄까 봐" (옥문아들)

기사입력 2021.03.23 23:11 / 기사수정 2021.03.23 23:1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계기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자발적 비혼모가 된 계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유리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계기에 대해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어렸고 결혼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그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싫어서 아이를 안 낳아도 그 남자랑 평생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사유리는 "한참 나이 먹고 그 남자가 갑자기 '어린 여자랑 이제 아이 낳고 싶고 결혼하고 싶으니까 헤어진다'라고 말한다면 저는 아기도 못 가지고 결혼도 못 하고 그랬을 때 미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를 미워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연애를 끝내고 정말 가지고 싶은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사유리는 "저는 일본에 가서 어렵게 남자를 하나 뽑아서 시험관으로 아이를 낳았다. 자궁 수치가 안 좋아서 5번 시험관을 해도 실패할 거라고 했었다. 진짜 쉬운 게 아니지 않냐. 한두 번 해서 될 수가 없는에 한 번에 임신했다"라며 자랑했고, 외국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시험관 시술로 임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유리는 자신을 보고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결혼할 수 있으면 좋고 애 아빠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삶이 있으니까 이런 삶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홍보하는 건 안 좋다"라며 당부했다.

또 송은이는 "친구들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무슨 이야기냐"라며 질문했고, 사유리는 "아빠가 없는 건 인정해도 정자은행에서 받았다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니까 하지 말라고 했다. 고민이 되더라"라며 회상했다.

사유리는 "미혼모로 아이를 낳았다고 하면 지라시가 돌 수 있지 않냐. '샘 해밍턴이 아버지다'라든가 이상한 소문이 날 수도 있지 않냐. 파비앙네 아기라든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을 쭉 해야 한다. 솔직하게 다 말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못박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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