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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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갱년기 母, 내 시댁 로망에 백화점서 소리지르며 울어" (1호가) [종합]

기사입력 2021.03.22 00: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1호가' 심진화가 갱년기로 고생한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게스트로 코미디언 서경석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이들은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일상을 살펴봤다.

이날 MC들은 "심진화 김원효를 두고 생태계 교란 부부라 한다"며 티격태격하기 보다는 애정이 뚝뚝 흘러 넘치는 이들 부부에 대해 말했다. 이어 사돈과 함께한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부산 여행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김원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 남은 어머니를 걱정해 부산을 방문했고, 이어 심진화 어머니까지 여행에 합세한 것.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심진화는 "아버님이 여기 있었으면 공주야, 우리공주 했을 거다"라며 빈 자리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아가, 며늘아 이런 호칭을 생각했는데 시아버님이 처음 볼 때부터 '공주야' 해주셔서 대접받는 것 같고 귀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아버님 첫 대면 날 저한테 '안녕'하면서 팔짱을 먼저 끼셨다. 난 어렸을때부터 꿈이 '시부모님한테 잘해야지' 였다. 결혼 후에도 엄마한테 항상 '다른 집 딸들은 몰래 친정엄마 용돈 더 주고 그런 거 있을지 몰라도, 난 친정엄마라고 그런 거 없다'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심진화 어머니는 "처음엔 약간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그 말을 했을때 엄마가 갱년기였다. 백화점에서 소리지르면서 울었다. '나는 너를 뺏긴 것 같아' 했었다. 엄마를 진정시키고, '원효 씨랑 살지 말까?'했더니 (어머니가) '몰라 나 너무 외로워' 했다. 그때가 아빠 돌아가시고 4년차 이랬다. 엄마도 꿋꿋하게 있다가 아빠의 빈자리, 갱년기까지오면서 확 터진 거다"라고 당시 어머니의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그때 내가 갱년기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신혼 때라 내 인생에 이런 행복이 없을 때였다. 그래서 엄마가 이해가 안 갔다. '딸이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면 좋은 일인데 왜 울지?'했다. 그래서 그때 엄마랑 거리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심진화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진화는 아주 어릴 때부터도 엄마 속을 잘 헤아려주던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러면서 그러는데"라며 딸의 결혼 후 허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알았다. 갱년기가 오고 있다는 걸. 사는 게 바빠서 갱년기가 온 줄도 몰랐는데 진화를 결혼 시키고 나니 살고 싶지 않았다.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았다. 그때 진짜 살고 싶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때를 밝히며 울컥했다.

이어 심진화 어머니는 "그랬는데 원효랑 둘이 같이 잘하니까 조금씩 살아지더라"며 전화와 문자도 자주 하는 심진화 부부 덕에 견디고 버티고 있다며 조금씩 일상이 밝아지고 있음을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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