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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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오대환, 무명시절의 '설움' …손현주 "2주짜리 인생" (간이역)[종합]

기사입력 2021.03.20 23:15 / 기사수정 2021.03.20 23:15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박성웅, 오대환, 손현주가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이하 '간이역)에서는 삼탄역을 찾은 역벤져스와 박성웅, 오대환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현주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공통점이 있다"며 무명시절을 언급했다.

박성웅은 "(무명 시절이) 10년 정도 있었다"라고 말했고, 오대환 역시 "연극부터 하면 10년이 넘는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손현주는 박성웅에게 10년의 무명 세월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물었다. 이에 박성웅은 "견뎌냈다기보다는 당연한 코스인 줄 알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 길을 당연히 걸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무명을 버티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첫 월급으로 오대환은 "대학 졸업하고 연극을 했는데 선배님들은 50만 원, 저는 30만 원을 받았다"라고 대답했다. 박성웅은 "월급이라기보다는 출연료를 받았다. 첫 작품이 '넘버3'였는데 5만 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주파 '보디3'역할을 했다"며 첫 배역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성웅은 "첫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엑스트라 여러 명을 모아 놓고 즉석 오디션을 열었다. 그때 거기서 합격했다"며 "난 말이야 체질적으로 너희들이 싫어.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우기냐"라며 정확하게 대사를 기억해 냈다.

손현주는 "무명시절 설움에 대한 기억들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2주 넘게 촬영을 했는데, 배역이 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 나는 2주짜리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드라마든 2주 후에 없어질 수도 있고 안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대환 역시 "저도 연극을 하고 있었는데 몇 회 출연을 하면 출연료를 준다고 해서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운전기사 역할을 했는데 고급 외제차였다. 이동 장면을 찍는데, 잠시 숙여보라고 해서 숙였다. 완전히 엎드린 채 촬영을 시작했고 잠이 들어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대환은 "일어나 침을 닦고 얼굴이 걸리게 촬영을 이어갔다. 그런데 감독이 '야 저 녀석 뭐야?'라고 해서 봤더니 볼에 외제차 마크 자국이 나 있었다. 그 당시 많이 혼났다"며 일화를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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