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3 06:56 / 기사수정 2010.12.13 06:57
-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아스널, 올드 트래퍼드, 14일 오전 5시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팀의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맨유는 오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0/11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를 치른다. 1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승점 31점(8승 7무, 리그 무패)으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맨유는 지난 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아스널을 잡고 선두 탈환을 노린다는 각오다.
치열한 선두 다툼, 승자만이 웃는다
이번 시즌 맨유와 아스널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첼시가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2연패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최근 들어 어수선한 팀 내 분위기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선두 대결서 멀어짐에 따라 양 팀의 이번 대결은 올 시즌 우승 향방을 가늠하게 할 전망이다.
아스널은 지난 16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2점을 기록, 31점의 맨유를 1점 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맨유와 블랙풀의 경기가 폭설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불안정한 선두다. 맨유가 연기된 블랙풀전에서 승리한다면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물오른 박지성, 아스널 상대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 터뜨릴까
맨유 11월의 선수로 선정되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박지성은 이번 아스널전을 통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경신을 노리고 있다.
현재 박지성은 리그에서 3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칼링컵에서는 2득점, 2도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도움으로 총 5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06/07시즌 기록한 자신의 최다 득점 5골과 타이기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널과의 맞대결은 박지성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9/10시즌 24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넣으며 루이스 나니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2005/06시즌에는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정규리그 첫 골을 넣었다. 또한, 2008/09시즌 챔스 4강에서는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박지성을 아스널 킬러로 부르는 이유다.
박지성은 시즌 후반 빛났던 지난 행보와는 달리 시즌 초반부터 빛나는 활약을 펼쳐 탄탄한 팀 내 입지를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 발렌시아와의 챔스 홈 경기에서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안데르송의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우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보여줬다. 산소 탱크란 별명에 걸맞게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서 비롯한 공격 포인트가 돋보이는 것이다.
[사진 =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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