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신화 에릭과 김동완이 지난 6년간 대화 단절로 불화와 갈등을 겪었던 것이 폭로된 지 3일 만에 직접 만나 갈등을 봉합하고 완전 종결시켰다.
신화의 불화 폭로는 지난 14일 에릭의 글에서 시작됐다. 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김동완과 지난 6년간 소통이 단절"됐으며, 김동완이 음성 SNS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멤버들과 상의되지 않은 향후 팀 활동을 팬들에게 예고하며 일부 멤버가 개인활동 때문에 단체활동을 꺼린다는 '정치질'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완 역시 에릭이 SNS로 공개적인 입장을 남긴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자신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제작진들의 연락은 받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에릭은 이에 대해 지난 6년간 김동완이 단체 회의에 계속 펑크를 냈으며, 이 때문에 화가 난 자신이 3개월 전 단체 메시지방에서 나오자 그제서야 김동완이 신화 단체 메시지방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은 직접 만나 대화하기로 약속을 잡았고, 만나서 오해를 풀고 있다는 증거로 술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어 김동완은 지난 16일 "에릭과의 대화는 잘 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라며 "십 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 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라고 갈등이 봉합됐음을 알렸다.
신화의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화 멤버 전원은 온라인 익명게시판에서 악의적 비방글, 인신공격, 동료들과 가족을 향한 심각한 모독 행위로 인해 수년간 정신적 피해를 입어왔다. 이로 인해 멤버들 간 불화가 생기기도 했고, 동료들과의 오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며 "향후 명예훼손은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에릭 역시 17일 새벽 김동완까지 6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메신저 방을 캡처하며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며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이야기했다.
또 "내 인생에서 신화란 이름이 그렇듯, 신창의 인생에서 신화와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러운 시간들이 되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봅시다"라고 덧붙이며 향후에는 힘을 합쳐 신화를 이끌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 6년간 있었던 크고 작은 갈등과 오해가 쌓여 터져버린 불화와 갈등은 직접 대면과 대화를 통해 3일만에 완전 종결됐다. 대한민국 최장수돌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신화인 만큼, 더 단단해진 팀의 화력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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