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이광기가 12년 전 떠나보낸 아들을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날 이광기는 "12년 전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시절, 아이가 미약한 감기로 시작해 열이 내리지 않아 큰 병원으로 갔는데 갑작스레 안 좋아졌다. 그냥 열감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떠났다. 모든 것이 암담하고 그 시절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 나 자신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다. 왜 하필 우리 아이였는지, 왜 조금 더 빨리 큰 병원으로 가지 못 했을까, 대처를 왜 이렇게밖에 못 했을까 했다. 말은 못 하지만 아내와 나는 서로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 시간들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원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광기는 공인인 것이 가장 후회됐던 때가 그때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들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아내가 듣고 또 다시 슬픔에 빠지고 했던 때가 있다. 사람들이 몰랐으면 조용히 지나갔을텐데. 그 당시 평상시 삶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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