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0 14:06 / 기사수정 2010.12.10 14:06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지난 12월 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검은색 말레이곰 1마리가 탈출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곰의 트위터 계정을 생성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alayanus_bear라는 아이디의 이 트위터는 1,000명이 넘는 팔로어가 익살스러운 곰의 트위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 트위터는 모든 대화의 끝을 '곰'으로 끝내며 자신이 곰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밝히고 있다.
자신의 소개글에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에서 납치되어 서울대공원에 감금 당했다 탈출했다. 서울은 춥고 감금은 싫다. 고향으로 가고 싶다"며 고향을 떠난 곰의 심정을 대변했다.
현재 트위터에는 "배고프다. 털도 얼었다. 집에 가고싶다"는 글을 주로 올려 산 속을 떠도는 곰의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너 때문에 청계산을 못간다"는 누리꾼의 투정에는 "미안하다. 고의는 아니다곰"이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재미있다", "진짜 그 곰과 트위터하는 기분이다", "춥고 배고프니 어서 서울대공원으로 돌아와라"는 등 재미있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말레이곰의 탈출 이후 청계산은 입산 통제 되었으며 10일 오후까지도 아직 탈출한 곰을 포획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말레이곰 트위터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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