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9 22:21
단신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상무신협은 무려 18개의 블로킹으로 '거함' 삼성화재를 잡았다. 승장인 최삼환 감독은 "그동안 조직력을 맞춰보기 힘들었다. 우리 팀은 콤비플레이가 살아나야 제대로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가 원하는 배구를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의 한계점을 이기기위해 최삼환 감독은 '빠른 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 팀은 빠른 것을 추구한다. 이것이 없으면 이길 길이 없다고 본다. 빠른 조직력을 갖춰야 비로소 상무가 원하는 배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상무신협은 높은 공격을 구사하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18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그 중에서 홀로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황성근은 이번 경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삼환 감독은 "실업선수로 뛰던 황성근을 전국체전에서 보고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결국, 우리 팀에 데려왔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블로킹이 많이 나온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블로킹 연습을 많이 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블로킹이 이루어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연고지가 없었던 상무신협은 성남에 정착했다. "홈 연고지가 생겨서인지 체육관에 내사진이 걸린 것을 보고 느낌이 새로웠다. 이런 일은 6년 만의 일이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최강 삼성을 잡았지만 최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번 경기를 이겼다고 올 시즌 목표를 상향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최 감독은 "갑자기 세 계단씩오르면위험하다.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면서 시즌을 치를 예정"이라고 말을 맺었다.
[사진 = 최삼환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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