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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가해자는…" 권민아 충격 고백, 'AOA 지민 저격'도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1.03.08 18:50 / 기사수정 2021.03.08 17:11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과거 성폭행 피해 고백부터 괴롭힘을 가한 전 멤버 지민을 향한 폭로를 쏟아냈다. 

권민아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먼저 최근 연예계 이어지는 학교폭력 폭로 관련 입을 열었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폭로 이후 지민이 찾아온 당시를 떠올리며 "성큼성큼 다가오더라.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그분이 한다는 얘기가 '난 장례식장에서 다 푼 줄 알았다'고 하더라. 나는 대화를 나눈 것도 없고 내 앞에서 울어준 게 자기는 다 풀었다고 생각한건가. 그러기엔 10년 2개월 동안 지은 죄가 많다"고 분노했다. 

이어 "언니 아버지, 우리 아버지 이름 걸고 절대 과장해서 안 할테니까 언니도 기억나는 거 대신 인정이라도 하라고 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 가해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진짜 나지 않는건가? 많은 이야기를 다 따지지 못했다.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한다고 하기엔 그쪽부터 인도해야할 사생활이 너무 많았다. 그건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지민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살아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손목 자해 흔적이 담긴 사진 등을 공개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권민아의 연이은 폭로 속에서 지민을 향한 대중의 비난은 거세졌고,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게 됐다. 지민을 비롯해 설현, 유나, 혜정, 찬미 등 AOA 멤버들 역시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권민아는 AOA 마지막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힘든 활동이었다. 차에 타면 지민이 나한테 한소리 할 것 같아서 차에 타자마자 수면제랑 신경안정제를 먹고 잣다. 최대한 펑크내지 않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실 20대 중반부터 많이 위태로웠다"고 밝힌 권민아는 힘든 당시를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또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권민아는 중학생 시절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성폭행 가해자를 두고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권민아는 중학생 시절 각종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며 힘들게 지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 등으로 인해 결국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권민아는 "한번은 친구와 함께 어딘가 갔다가 한, 두살 위인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맞은 기억이 있다. 이름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지금도 다 기억난다. 두들겨 맞고 성폭행도 당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이어 "이유없이 당해서 너무 화가 났다. 사과 받아야겠다고 하니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더라. 사과하니까 또 쌓이지는 않았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이 벌어질 것이란 걱정 때문에 따로 신고는 안했다"고 덧붙였다. 

권민아의 성폭행 피해 고백은 많은 이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로 번졌다. 권민아는 다음 날인 8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성폭행 가해자의 실명을 직접 밝혔다. 그는 "연예인이나 셀럽이라서 유명인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뭐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당시 잘 나가는 일진이었다"면서 공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한테 가해자는 10년 넘게 괴롭힌 신지민"이라고 강조한 권민아는 "얼마나 크게 당했는지가 문제가 아니다. 인정과 사과가 없으면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들고 꿈도 포기하게 만든다. 나한테 최고 가해자는 연예계 퇴출로 돼 있는 그 여자 한 명"이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멤버들 간의 불화 및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 등을 폭로했다. 이후 지민의 AOA 탈퇴로 권민아의 폭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얼마 뒤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사실이 드러나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현재는 SNS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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