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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직접 밝힌 정규 9집 비하인드 "부담 안 생길 수 없지만…"

기사입력 2021.03.05 13: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MC몽이 정규 9집과 신곡에 대한 애정과 비화를 직접 소개했다.

MC몽은 5일 소속사 밀리언마켓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발매한 아홉 번째 정규앨범 'FLOWER 9 (플라워 9)'의 메이킹 필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MC몽은 "1년 5개월 만에 9집으로 다시 한번 인사드린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려야 해서 부담이 안 생길 수가 없지만 설렘이 더 크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가 생겨나면서 사랑을 느끼고 일을 하는 모든 소통 방식이 바뀐 상황 속 'FLOWER 9'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탄생을 말하는 '꽃'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랑하는 방식, 화를 다스리는 방법,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결된 소설책처럼 써보고 싶었다. 들어보고 얘기해달라"고 'FLOWER 9'의 의미를 직접 풀어내기도 했다.

특히 발매 직후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을 휩쓴 타이틀곡 '좋은 이별이 있을 리가 없잖아 (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에 대해 MC몽은 "이별하면서 구차하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이별 방식 같다는 마음이었다. 제 결핍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에 의외로 공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조현아 씨는 워낙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분인데 선뜻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눈이 멀었다'를 소개하면서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한 사람의 욕심을 과장되게 표현했다. 신나는 템포에 모두가 따라부를 수 있는 훅이라 재밌으면서도 누군가는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기존에 제가 보여드린 음악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를 쫓아가 보고 싶었다. 저도 이런 걸 만들 수 있다고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래퍼 김농밀(오담률)과 올웨이즈 웻보이 양진범(나몰라 패밀리)이 깜짝 등장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삭발을 하려고 했는데 허접한 분장을 했다.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끼 많은 김농밀, 글로벌로 핫한 웻보이 씨 덕분에 더 풍성한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는 코멘터리를 덧붙였다.

1번 트랙 '물망초 (Feat. 신용재)' 역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MC몽은 "나이가 들어서 나를 잊고 사는 사람들, 내가 놓쳤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타임캡슐을 심는 것처럼 앞으로 30~40년 뒤 내 모습을 생각하고 쓴 글로 시작된다. '물망초'가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꽃말보다 아름답게 생긴 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신용재에 대해 "늘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했다. 이 노래는 신용재 씨만 생각하면서 썼고, 선뜻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신용재 이상으로 표현해주는 가수는 없을 거라는 말을 감히 해보고 싶다. 제 노래를 들으면서도 울컥하더라. 천재들과 작업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MC몽은 "9집까지 한결같이 달려오는 동안 제 자신은 몰라도 제 음악은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 이상의 말을 찾기 힘들다. 여러분이 만들어낸 기적 덕분에 힘내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쉴 곳이자 위로, 공감, 힘이 될 수 있는, 잠시 넘어졌을 때 손을 건네 일으킬 수 있는 음악을 더 많이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조금씩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인사했다.

메이킹 필름 영상은 조현아, 신용재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먼저 조현아는 "이별하는 입장에서 덤덤하게 부르면서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예전부터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MC몽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별하신 분들이 '좋은 이별이 있을 리가 없잖아'로 많은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재는 "'물망초'는 그리움과 아련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MC몽 형이 처음 노래를 시작하실 때부터 빠져들었고, 곡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최대한 노래에 집중해 가사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 또래 친구들은 다 MC몽 형의 노래를 듣고 자랐는데,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그 기억이 떠올랐고, 제가 그 기억에 일조할 수 있어 좋았다. 'FLOWER 9'에 정말 좋은 곡들이 많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2일 'FLOWER 9'을 발매하고 앨범 전 수록곡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믿고 듣는'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밀리언마켓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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