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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최종 眞 등극 "좋은 노래로 보답할 것"...2위 홍지윤·3위 김다현 (미스트롯2)[종합]

기사입력 2021.03.05 00:54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양지은이 '미스트롯2' 제2대 眞의 영광을 안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대망의 결승전 2라운드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은가은은 "삼남매를 혼자 키운 엄마를 위한 노래를 들려 주고 싶다"며 어머니의 애창곡인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했다. 은가은이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자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김용임은 "이 노래를 트롯 가수들은 모두 불러 봤을 것"이라며 "나도 무명 시절에 이 노래를 울면서 부르며 '나는 왜 이렇게 작게만 느껴지는가' 생각했던 적이 있다. 트롯 가수에겐 버려지는 인생이 없다. 그게 다 노래에 스며들기 때문이다"라고 격려했다.

1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김다현 또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진시몬의 '어머니'를 불렀다. 김다현은 긴장했던 1라운드와는 달리 여유 있는 모습으로 마스터들을 안심시켰다.

조영수 "음악적으로 욕심도 많고 공부를 많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리가 많이 다듬어졌다. 소리가 풍부해졌고, 고음을 내도 편안하게 들린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조금 더 성장하면 최고의 트롯 가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양지은은 함께 울고 웃엇던 '미스트롯2' 동료들을 위해 강진의 '붓'을 선곡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가 나에게는 첫 사회생활이다. 모든 게 낯설고 모든 게 어려웠다. 기쁘고 즐겁고 힘들었던 일들을 참가자들이 함께 겪었다. 동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준수는 "고음할 때 표정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힘들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강하게 단단한 소리를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놀랐다"고 감탄했다.



1라운드 2위이자 '미스트롯2'의 강력한 우승 후보 홍지윤은 "국악을 10년 정도 했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성대에 낭종이 생겼다. 처음엔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고, 노래를 안 한다는 건 상상을 못했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서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리 마비로 다시 좌절해야만 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홍지윤이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선곡한 노래는 김태곤의 '망부석'이었다. 장영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화룡정점을 찍은 듯하다. 마지막에 울음이 터질 뻔한 순간도 예술처럼 보였다"고 감탄했다.

신지는 "그동안 지윤 양에게 본 적 없던 모습을 봤다. 혼신의 힘을 다하면 골반이 앞으로 나오는구나. 그런 모습마저도 최선을 다하는 예쁜 모습으로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의영의 선곡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였다. 김의영은 "혼자 5년 동안 연습만 했다. 오기와 끈기로 가수의 꿈을 이어 왔다. '미스트롯1'에서 떨어지자마자 '미스트롯2'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결의를 불태웠다.

조영수는 "'용두산 엘레지'보다 이 무대가 훨씬 좋았다. 마지막 의욕적인 면에서 자신감까지 얻었으니 가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걸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아버지를 한 달 정도는 못 본 것 같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적이 처음이라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며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열창했다.

김준수는 "영재가 아니라 기인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매 구절마다 소름이 돋았다. 말이 안 나올 정도다. 안에 다른 영혼이 있는 것만 같다"고 감탄했고, 장윤정은 "저건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고 인정했다.

마지막 도전자 별사랑은 현역 가수의 자존심을 걸고 정통 트로트인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별사랑의 열창에 마스터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

장윤정은 "그간의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경력이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실력으로 매 무대마다 증명했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인기 가수가 되면 엔딩 무대에 서게 된다. 지금 별사랑 씨는 엔딩 무대를 한 거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미스트롯2' 결승전 최종 순위는 1위 양지은, 2위 홍지윤, 3위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별사랑, 7위 은가은이었다.

양지은은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리고,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되어서 여러분을 위로할 수 있는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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