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로 받은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2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한예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예리는 "사실 직접 손에 든 건 없어서 상 받은 게 체감이 안 된다. 수상소감을 얘기 할 곳도 없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골드리스트 상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예리는 "매일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모든 일들이 신기하다. 내 인생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예리는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호흡을 맞춘 윤박을 "저희 뽀뽀한 사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박은 "두 번 했다"라고 덧붙이며 "오랜만에 만나서 누나가 포옹해줬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전세계 61관왕, 113개 노미네이트 된 영화 '미나리'에서 헌신적인 엄마 모니카를 연기한 한예리는 아침 일찍부터 기자 인터뷰 출근을 했다. 한예리는 "해외 개봉이다 보니까 미국 시차에 맞춰서 진행이 된다"며 오전 6시 40분에 집에서 나섰다. 전날 13개 매체, 이날은 30개 매체와 4시간 동안 인터뷰를 하며 바쁜 근황을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에 한예리는 "그래서 뜨거운 느낌이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한예리와 화상 통화를 윤여정은 "나 일본말 공부해야 된다. 나 일본말엔 깜깜이다"라며 드라마 때문에 일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준호 통역사로 유명한 샤론 최와 함게한 한예리는 "든든하다"라며 만족했다. 어느 정도 영어를 알아들은 한예리는 "듣다 보면 영화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다 보니까 들린다. 귀가 좀 열린 것 같기는 한데 입에서는 안 나온다"고 전했다.
영화 캐릭터에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에 한예리는 "감독님이 얘기해주신 어릴 적 추억들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모가 여섯이다. 그 당시에 살았던 여성들의 모습을 많이 기억하고 있더라"라고 답했다.
인터뷰 후 한예리는 "이사 온 지 1년밖에 안 됐다. 짐이 늘어나는 것도 제 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깔끔하고 소박한 집을 공개했다. 유튜브를 보며 아침을 먹은 한예리는 발레 무용 대본을 외웠다.
생후 28개월부터 무용을 했던 한예리는 한예종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최근 발레 무대에 서게 된 한예리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이다. 발레는 중, 고등학생 때 하고 오랜만에 하는 거다"라며 발레 실력을 뽐냈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한예리는 의문의 택배를 언박싱했다. 택배 박스 안에는 영화의 신선도를 토마토로 표현하는 '로튼 토마토'의 상이 담겨있었다. '미나리'는 100~97%를 유지하며 상을 받게 됐다.
친구가 "이런 시기 아니었으면 아카데미 레이스 하고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자 한예리는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 재밌겠지. 내 인생에 되게 큰일이고 빅 이벤트다. 근데 그게 뭔지 몰라서 이렇게 차분하게 넘어갈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라며 다른 시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한에리는 "여기까지 온 것도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 연기는 행복하게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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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