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더 먹고 가'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을 얻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家)’ 17회에서는 노사연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의 산꼭대기 집을 방문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닭 요리로 만든 점심 식사 후 임지호와 노사연은 단 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던 노사연은 임지호에게 "여기 와서 힐링 되고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산꼭대기 집의 진공관 라디오에 감탄하던 노사연은 "어디서 샀냐"고 물었다. 이에 임지호는 최유라의 선물이었다고 했다. 또한 "온도계는 이금희 씨가 선물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노사연은 임지호가 이야기한 '전유성'을 정우성으로 잘못 알아듣고 민망해 했다.
이내 노사연은 "제가 난청이 생겼다. 돌발성 난청이 와서 방송할 때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 때 가끔 멍해질 때가 있다. 듣긴 하는데 잘못 듣는 거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를 들어 아들이 'cheers(치어스)' 했는데 벌써 취했어? 이런 식으로 재밌게 들리는 난청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에 임지호는 "언제부터 그런 거냐"고 물었고, 노사연은 "1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사연은 "예전에 라디오 진행할 때 미국 일정으로 일주일은 녹음하고 힘들게 했다"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미국행 비행기에서 이를 알게 됐다고 했다.
노사연은 "귀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앞으로) 노래 못 하는 줄 알고 엄청 울었다"며 "세상이 좋아져서 보청기에 의지를 한다. 그래서 더 노래가 감사하고 귀하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임지호는 "인생이라는 자체가 서러운 부분이 많다.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고 운명도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난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원했고, 이내 두 사람은 노사연의 '만남'을 함께 부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앞서 노사연은 친언니 노사봉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사연은 "그 언니도 요리를 좀 하는데 꿈이 선생님을 뵙는 거다. 우리 언니가 온다는데 불러도 될까"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노사봉이 등장했다. 노사봉은 임지호를 만나자 "정말 뵙고 싶었다. 내가 동생한테 부탁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동생 노사연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사이 좋은 자매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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