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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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개발팀 팀장 "소비자 취향 배려해 '짜파구리' 미출시"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25 07:00 / 기사수정 2021.02.25 00:3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농심 수프 개발 연구팀 윤재원 팀장이 '짜파구리'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맛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농심 수프 개발 연구팀 윤재원 팀장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윤재원 팀장은 분말수프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했고, 생물에서 추출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양념에 수분만 날아가면 물에 넣었을 때 다시 그 맛이 나냐"라며 물었고, 윤재원 팀장은 "그 맛을 살리는 게 기술이다. 그게 사실 어렵다. 중간에 가공하는 과정에서 가열이 된다든지 여러 가지 공정이 있기 때문에 맛 성분이 없어지기도 한다"라며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저희가 아는 라면 수프는 꽤 많이 개발하셨을 거 같다"라며 말했고, 윤재원 팀장은 "주력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은 1980년대 초에 나왔다. 제가 입사하기 훨씬 전이다. 저는 처음 입사해서 신라면의 용기면 제품을 개발했다. 컵이라든지 큰사발을 담당해서 개발했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원래 있는 수프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질문했고, 윤재원 팀장은 "테스트 한 번 해봐라. 봉지 면에 있는 수프를 컵에 넣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조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맛이 완전히 다르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윤재원 팀장은 "'수프가 다가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면에서 나오는 맛이 있다. 원료를 연구해서 조화가 되게 개발했다. (봉지 면과 컵라면이)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똑같다고 이야기는 못하지만 가급적 유사하게 한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유재석은 판매량이 많은 제품을 개발할 경우 인센티프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했고, 윤재원 팀장은 "'금전적 인센티브가 있지 않냐'라고 하시는데 그런 건 없다. 인사적인 혜택이 있다. 승진을 할 때"라며 귀띔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재원 팀장은 '짜파구리'가 언급되자 "윤후 군에게 고맙다.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판매량이 급증했다"라며 윤후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더 나아가 윤재원 팀장은 ""짜파구리를 출시하는 데 있어서 논란이 많았다. 윤후의 레시피가 있지 않냐. 그 당시 소비자들이 그분들이 꼭 그 비율이 아니라 개인 취향에 따라 각자의 레시피가 있었다. 제품으로 팔려면 하나의 레시피로 정형화해서 나가야 한다. '그 영역은 소비자분들의 영역으로 남겨두자'라고 했다"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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