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당나귀 귀’가 1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1%, 전국 기준 8.9%(닐슨코리아)로 4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체육관 재개관 소식을 듣고 걱정된 마음에 아들을 찾아온 양치승의 어머니가 양치승의 배웅을 받으며 체육관을 떠나는 순간 10%(수도권 및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치승 관장이 42일 만에 체육관을 재오픈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거리두기 완화지침에 따라 지난 1월 초 42일 만에 체육관 문을 열게 된 날 양치승은 새벽부터 나와 오픈을 준비했다. 20년 넘게 체육관을 운영해 왔지만 이번처럼 길게 쉬어 본 적인 없다는 양치승은 체육관을 처음 시작했던 날과 같은 기분이었다며 자신의 손으로 문을 열고 싶었다고 했다.
뒤이어 등장한 근조직들 또한 이번 휴관 사태를 잊지 말자는 양치승의 훈시를 듣는 동안 체육관 대신 분식점에서 일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
오픈 시간 전 양치승은 회원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잇달아 체육관으로 들어섰고 심지어 오픈 시간 전 왔다가 돌아간 회원들도 있었다.
양치승은 걸레를 쥐고 체육관 청소를 하는가 하면 떡볶이집을 찾았었던 회원에게는 고마운 마음에 직접 개인 운동을 시켜주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런 양치승의 열정은 근조직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근조직을 소집해 운동을 시키며 지난 한 달여간 망가진 몸매를 예전처럼 돌리기 위한 지옥훈련에 돌입했다.
양치승이 근조직과 한창 훈련을 하고 있는 사이 양치승의 어머니가 체육관에 들어섰다. 아들의 일에 방해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다는 어머니는 체육관을 다시 연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쓰여 찾아온 것.
어머니는 큰 규모의 체육관을 둘러보고는 그동안 고생했을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성공한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에 눈물을 흘렸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양치승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양치승 모자의 애틋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